이차전지 양극재 필수소재 리튬 65% 중국서 수입비스무트 전량 중국산 … 정부 비상수급 2단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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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리튬 광산. ⓒ연합뉴스
첨단산업 핵심원료인 희소금속 수입 절반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국으로부터 물량 100%를 수입하는 희귀금속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광업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희소금속 31종 가운데 16종 수입비중이 중국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이차전지 양극재 필수소재인 리튬은 65%를 중국에서 들여왔다. 또한 반도체 핵심소재인 니오븀은 78%·규소는 63%를 중국에서 수입했고 디스플레이 공정에 쓰이는 갈륨(98%)·흑연(97%)·인듐(93%)·마그네슘(84%) 등도 중국 의존도가 높았다.특히 비스무트 경우 전량을 중국에서 들여오는 것으로 파악됐다.관련업계에선 과도하게 높은 희귀금속 대중(對中) 의존도는 국내 제조업계에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정부도 대응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처음으로 핵심광물 '비상수급 2단계'를 발령했다. 2018년 통계 작성 이후 첫 조치로 가격급등과 수입불안이 일정수준을 넘었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가격·수입량·산업이슈를 종합평가해 수급단계를 5단계로 분류하고 있다.이재관 의원은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중국이 희토류와 핵심광물을 사실상 '전략무기'화하고 있다"며 "특정국가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공급망 다변화 전략과 해외 자원개발·재자원화 기술 투자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