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7월부터 외국기업 데이터센터 100% 소유 허용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 대규모 투자 전망LS에코에너지, 이같은 흐름에 수혜 기대감
  • ▲ LS에코에너지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 LS에코에너지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에코에너지
    LS에코에너지가 베트남 정부의 데이터센터법 개정을 계기로 동남아 전력·통신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은 지난 7월부터 외국 기업의 데이터센터 100% 소유를 허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AI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베트남 데이터센터 시장은 2025년 5억9000만 달러에서 2032년 14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LS에코에너지는 데이터센터 내부 전력망부터 외부 송전망까지 아우르는 제품 풀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국영 통신사 비엣텔(Viettel)의 IDC 프로젝트에 버스덕트를 공급했다. 필리핀 최대 규모 인터넷 데이터센터인 STT Fairview 캠퍼스, 인도네시아 자바섬 글로벌 클라우드 리전 프로젝트에도 전력 케이블을 납품하며 동남아 주요 IDC 사업에 참여해왔다.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이어질수록 전력·통신망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LS에코에너지는 가장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론된다. 

    증권가에서는 LS에코에너지가 데이터센터와 연계된 전력 인프라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베트남 전력 수요의 성장으로 LS에코에너지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AI 데이터센터 수요의 폭증도 시차를 두고 LS에코에너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 데이터센터법 개정은 글로벌 기업들의 직접 투자를 촉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LS에코에너지는 전력·통신망 풀라인업과 동남아 지역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향후 가장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한편, LS에코에너지는 전기차와 반도체·AI 서비 인프라 산업의 필수 소재인 희토류 벨류체인까지 확대하고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베트남 내 희토류 광산 업체들과 협력을 지원받고 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의 희토류 광산과 협업을 통한 산화물 트레이딩 및 가공 등을 추진 중으로, 전기차 및 AI 산업과의 시너지가 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단순한 희토류 트레이딩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영구자석을 직접 생산하는 사업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외 주요 희토류 광산업체와의 공급 계약 체결도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