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원 오른 1425.8원 마감외환당국 1년 반 만에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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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 발언 이후 1420원대로 내려왔다.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8원 오른 1425.8원에 마감했다.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0원 오른 1430.0원에 거래를 시작하며 6개월 만에 장중 1430원을 돌파했다.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 환율은 지난 4월 29일(1437.3원) 이후 약 6개월 만이다.장 초반 1420원대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환율은 오후 들어 한때 1430원대를 웃돌았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서면서 1420원대에 마감하며 한숨 돌린 모양새다. 외환당국 구두개입은 지난해 4월16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당국은 이날 오후 "외환당국은 최근 대내외 요인으로 원화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시장의 쏠림 가능성 등에 대해 경계감을 가지고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최근 환율 상승세의 배경에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 심화로 인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긴장이 고조됐다.여기에 한·미 간 통상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원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전액 현금으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자 한국 정부는 무제한 통화스와프 체결 조건을 제안하는 등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