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업인자문회의 의장 자격 참석ABAC서 논의된 내용 글로벌 정상에 전달트럼프, 시진핑 참석에 APEC 주목도 높아져
  • ▲ 조 부회장이 올해 초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는 모습. ⓒHS효성
    ▲ 조 부회장이 올해 초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해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는 모습. ⓒHS효성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지난해 7월 홀로서기에 나선 이후 글로벌 경영 행보를 넓혀가고 있다. 특히 이달 말 국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조 부회장의 위상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 부회장은 오는 26~28일 부산에서 열리는 제4차 APEC 기업인자문회의(ABAC)에서 의장 자격으로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앞서 조 부회장은 지난해 8월 ABAC 신규위원으로 선임됐으며, 같은 해 11월 ABAC 의장으로 만장일치 선임됐다. 이후 올해 1월 1차 회의(호주), 4월 2차 회의(캐나다), 7월 3차 회의(베트남)를 이끌었으며, 이번 4차 회의에서 그동안의 논의에 대한 결론을 낼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4차 회의까지 논의를 통해 최종 확정된 건의문을 경주 APEC 정상회의의 ‘ABAC 위원-APEC 정상 간 대화’ 세션에서 APEC 21개국 정상에게 ABAC 의장 자격으로 직접 전달하게 된다. 

    이번 APEC 2025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주요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목도가 높아진 상태다. 조 부회장 입장에서는 경영 보폭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킹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HS효성 관계자는 “건의문에는 APEC 21개 회원국 기업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교역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이 담길 예정”이라면서 “이번 4차 회의에서 조 부회장이 최종 안건을 도출할 수 있도록 역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 ▲ 조 부회장이 지난달 열린 'APEC 나이트'에 참석한 모습. ⓒHS효성
    ▲ 조 부회장이 지난달 열린 'APEC 나이트'에 참석한 모습. ⓒHS효성
    이후 조 부회장은 HS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HS효성의 내실을 다졌다. 또한 대외적인 활동에도 나서면서 존재감을 점차 넓혀가고 있다는 평가다. 

    조 부회장은 지난해 7월 1일 HS효성의 출범을 계기로 홀로서기에 나섰다. 기존 효성그룹에서 존속회사인 ㈜효성은 조현준 회장, HS효성은 조 부회장이 맡으면서 형제경영이 본격화된 것. 

    특히 올해 2월에는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에 참여해 미국을 방문했다. 당시 일정에서 조 부회장은 트럼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 투자와 통상협력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한편, 조 부회장의 글로벌 경영 행보는 HS효성의 미래 비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부회장은 ▲미래 첨단산업 소재 ▲인공지능(AI) ▲데이터 매니지먼트 ▲친환경 소재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창출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축적한 다양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미래 비전을 구현하는데 자산이 될 수 있다.

    HS효성 관계자는 “조 부회장이 ABAC 의장 등의 활동을 하며 글로벌 민간 외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기업 환경 개선, 지속 가능성 강화 등 다양한 정책을 제안하며 가치경영 철학을 국제무대에서 실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