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게 이익 돌려드리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 강화”자본준비금 감액 배당 통해 배당소득세 감면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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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HN 사옥 '플레이뮤지엄' ⓒNHN
NHN이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임시주주총회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하면서 주주환원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NHN은 15일 오전 9시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자본준비금 감소 및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주총 가결로 NHN은 주식발행초과금이 3000억원이 감소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입된다.이날 정우진 NHN 대표는 주총 인사말을 통해 “주주 여러분께 이익을 돌려드리기 위해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자 한다”며 “자본준비금 3000억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중장기 배당 재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해당 금액은 비과세 배당금 재원으로 활용 될 수 있다”고 밝혔다.실제 상법에 따르면 자본준비금 감액 배당은 자본거래소득으로 간주돼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되지 않는다. 주주가 배당금 전액을 세금 부담 없이 수령할 수 있는 것.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 주주 입장에서는 실질적 배당 소득 증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런 NHN의 이익잉여금 전입은 3개년 주주가치 증대의 일환이다. 회사는 지난 2분기에 2026년~2028년까지 적용될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 바 있다.여기서 골자는 EBITDA(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15%를 주주환원 재원으로 책정하고, 확보된 재원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적극 활용한다는 점이다.NHN이 전년 보다 낮지 않은 수준의 배당률을 유지하기로 한 상황이라 이번 이익잉여금 전입은 사실상 현금배당 증가의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정 대표는 “NHN은 게임, 결제, 기술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어가는 한편, 커머스, 웹툰 사업 등으로 분류된 기타 사업은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과 창출과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