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물량 14.4%↑·수입물량 13.7%↑반도체·석유제품 견인, 원화 약세 상승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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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입 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하며 우리 수출의 가격 경쟁력이 뚜렷하게 개선됐다.수출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14% 이상 늘고 교역조건지수도 1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이 17일 발표한 ‘202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원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6%, 전년 동월보다 2.2% 상승했다.수입물가 역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0.6% 올라 석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수출물가 상승은 원‧달러 환율 상승(8월 1389.66원→9월 1391.83원, +0.2%)과 함께 석탄·석유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4% 상승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2.0% 하락했다. 환율 효과가 상승분의 대부분을 차지했음을 의미한다.수입물가도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69.39달러 → 70.01달러, +0.9%) 상승과 전자부품·금속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올랐다. 다만 천연가스(LNG)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부문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대비 14.4%, 수입물량지수는 13.7% 각각 상승했다.특히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의 수출 호조가 두드러졌으며, 수입은 1차 금속제품과 전자기기를 중심으로 늘었다.이에 따라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 대비 3.2% 상승, 수출물량과 교역조건을 함께 반영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8.1% 개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