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등 숙제 산재첫 목표는 업계 '자정' … 공정 업계 위해 노력"K-프랜차이즈로 국부 일으키도록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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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9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된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배달앱 수수료 관련해서는 지속적으로 국회를 통해 해결 방안을 배달앱 본사에 제안할 예정이다.”17일 서울 양재동 IKP에서 진행된 제9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당선인 기자간담회에서 나명석 협회장은 “배달앱 수수료 대응 관련 비대위원장을 맡으며 정말 많이 노력했지만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나 협회장은 “다만 중요한 것은 업계의 ‘자정’이다”라면서 “가맹점 피해를 없애고 공정한 업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면 과제는 단연 배달앱 수수료나 협회장은 지난 10월 16일 진행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만장일치로 당선됐다.현재 프랜차이즈 업계를 둘러싼 가장 큰 숙제는 단연 ‘배달앱 수수료’다. 최근 국정감사에 주요 배달앱 대표이사가 불려나가는 등 배달앱과 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 소비자들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과거에는 치킨업계에서 원가를 계산할 때 홍보비를 보통 5%를 책정했다”면서 “전단지를 제작하고 지역에 뿌리는 분들에게 쓰는 비용이 그 정도 였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배달앱에서 받는 수수료가 매출의 35% 정도가 된다”면서 “가맹점 마진이 전부 그쪽으로 가버리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신임 협회장은 현재 배달앱 수수료를 둘러싼 상황을 ‘모두가 어렵다’고 진단했다.나 당선인은 “(치킨 한 마리를 판매했을 때) 배달앱에서 7000~8000원을 가져가는데, 본사에서 아무리 이중가격제를 한다고 하더라도 2000~3000원 올리는 것이 한계”라면서 “그 35%를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도 없다보니 생존이 위태롭다”고 강조했다. -
- ▲ 제9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장에 당선된 나명석 웰빙푸드 회장이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조현우 기자
◇ “K-프랜차이즈는 미래 … 해외 진출 돕는다”나 협회장은 중소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청사진도 밝혀다.그는 “K-pop, K-컬쳐가 해외에서 굉장히 붐을 이루고 있다”면서 “결국 그러한 붐을 꽃피우기 위해서는 K-프랜차이즈가 진출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이어 “1개의 개인 식당을 내는 것과 한 개의 K-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진출하는 것은 우리나라 국부를 일으키는 데 전혀 다른 차원”이라면서 “누구나 협회를 통해 해외 진출과 관련된 많은 정보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현재 협회 내 글로벌위원회를 확대 보강한다. 이미 해외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는 브랜드들의 성공 요소를 가이드화하고, 국가별 관련법령, 주의점 등을 교육하는 방식으로 지원한다.나 협회장은 “해외 진출을 원하는 브랜드들도 많고 실제로 나가서 도전하는 브랜드도 많은데 자기 기술, 자기 노하우만 가지고 도전하다보니 쉽지 않다”면서 “나라마다 다른 법률적인 부분이나 외국어 계약서 등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런 브랜드들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지원을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가맹점주들과의 소통 창구도 강화한다. 협회에 새롭게 가맹점주분과를 신설해 정식으로 가맹점주를 회원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회와 정부에 프랜차이즈 관련한 제안에 소상공인인 가맹점주의 목소리를 담는다.나 협회장은 “과거 우리 협회에서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에 관련된 정부 예산을 받았던 적이 있다”면서 “해당 예산을 다시 가져와서 관련 인력 영입과 교육 등에 사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