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대표 “전 고객 위약금 면제 여부, 조사 결과 보고 결정”“사고 수습 후에 제가 책임을 마땅히 질 것”
  • ▲ 국정감사에서 증언 중인 김영섭 KT 대표.ⓒ이종현 기자
    ▲ 국정감사에서 증언 중인 김영섭 KT 대표.ⓒ이종현 기자
    김영섭 KT 대표이사가 최근 무단 소액결제 사건과 관련 위약금 면제 조치를 숙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표는 21일 과방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전체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조치는 조사 결과와 피헤 내용을 보고 숙고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체 고객의 위약금을 면제할 계획이 있느냐”고 질의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고객들에게는 이미 금전 피해를 100% 보상하고 있다”며 “유심 교체, 단말기 교체 지원, 보험 가입 등 추가 보상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국감에서는 김 대표의 사퇴에 대한 공세도 거세게 일었다.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T가 무단 소액결제 및 해킹 사태에서 허위자료를 제출하거나 정부의 조사를 방해한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경찰의 내사에 착수했다”며 “김 대표는 아직 사퇴의사가 없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 대표는 “사고 수습 후에 제가 합당한 책임을 마땅히 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