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비즈니스 외교의 장' 기획세계 각국 정상· 기업인에 한국 문화 알려AI 서밋 주제, 문화·감성 영역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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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 전경. ⓒ대한상의
아태지역 21개국 1700여명의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천년의 역사와 첨단 기술이 공존하는 경주에 모여 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을 논의하고, K-현대미술·뷰티·와인·전통주 등 한국 문화의 창의성과 감성을 직접 체험하며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이날부터 3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CEO 서밋’에서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기업인들을 위한 특별 부대행사로 미술전시, 뷰티·웰니스 프로그램과와인·전통주 페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AI로 잇는 미래(Connecting the Future through AI)’라는 APEC CEO 서밋 주제를 문화·감성 영역으로 확장해 산업과 예술, 기술과 사람을 잇는 한국형 비즈니스 외교의 장으로 만들고자 기획됐다.28일부터 경주 플레이스씨(Place C)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전시 행사는 김수자, 김종학, 이배, 하종현 등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10인의 작가가 참여해 회화, 조각, 설치, 도자, 사진, 미디어아트 등 34개의 작품을 전시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경주 황룡원 중도타워에선 뷰티·웰니스 행사가 열린다. 최근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 산업으로 급부상한‘K-뷰티 & 웰니스’ 분야의 국내 대표 브랜드들이 참여해 각국 정상 및 글로벌 기업인 배우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화장품 제조,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 K-뷰티 메이크업 쇼케이스 등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미술전시와 뷰티·웰니스 행사가 한국 예술과 뷰티 산업의 감성과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와인·전통주 페어는 21개 회원국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교류의 장이다.오는 29일부터 경주 예술의 전당 실외공간에서 열릴 와인·전통주 페어는 21개 회원국의 다양성을 한잔에 담아 연결한다는 의미의 ‘Taste APEC: 21 in a Glass’를 주제로 설정했다. 회원국이 각자의 역사·기후·문화를 담아낸 주류를 한 자리에 모아 세계의 다양성과 조화를 경험하자는 의도다.국내 프리미엄 와이너리와 전통주 브랜드가 참여한 한국관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과 글로벌 CEO들에게 한국 고유의 발효문화와 미식의 매력을 선보인다. 지역별 대표 양조장과 협업해 탁주·증류주·와인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한다.대한상의는 이번 부대행사를 통해 AI·디지털·탄소중립 전환이란 산업 중심의 APEC 의제를 문화와 사람 중심의 가치 공유까지 확장시킨다는 계획이다.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APEC CEO 서밋 부대행사는 한국의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결합해 세계 리더들에게‘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보여주는 자리”라며 “산업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한국의 창의성과 감성을 세계와 나누는 새로운 외교무대이자 협력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