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금융지주·증권사·보험사 등 추진계획 공유정기적 회의 통해 추진 상황 점검 예정
-
- ▲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 주체인 금융업권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소통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KB·신한·하나·우리·농협·BNK·iM·JB·메리츠·한국투자금융지주 등 금융지주사와 미래에셋·키움증권, 삼성화재·한화생명·교보생명 등 각 업권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참석했다.이날 회의는 생산적 금융으로의 전환에 대한 정부와 금융업권의 공감대를 공유하고, 이를 위한 속도감 있는 실천과 실질·효과적인 추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권대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생산적 금융은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금융시장의 자금이 부동산·담보에 편중된 기존의 방식으로는 금융권과 우리 경제의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권 부위원장은 "기존의 방식과 다른 새로운 성장을 위한 새로운 시각·새로운 방식·새로운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형식적 실적 집계나 양적 성과에 집착하는 '무늬만 생산적 금융'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금융위는 구체적으로 금융이 산업 혁신 생태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금융계와 산업계 간 협업과 소통이 중요하고, 금융권이 산업에 대한 선별·평가·관리 역량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지주사를 중심으로 산업 이해도 제고를 위한 조직을 마련하는 방안도 제안했다.금융위는 오는 11월부터 금융업권별 협회를 통해 운영 중인 규제개선 TF를 통해 금융권 규제개선 사항 등 필요한 정책과제를 발굴해 나가고, 정부차원에서 금융감독원·학계 등 전문가들과 규제합리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한편 이날 참석한 금융사들은 금융업권 생산적 금융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KB금융은 영업방식과 내부 시스템과 조직구조 등 그룹 운영체계 전반을 개선한다. 또한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시스템 참여 및 금융지원 △국가 반도체산업의 핵심거점이 될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의 대규모 발전 사업 금융주선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제시했다.신한금융은 그룹차원의 통합관리조직(PMO)을 운영 중으로, 미래 첨단 전략산업 등 15대 선도 프로젝트 분야를 지원하는 '초혁신경제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하나금융은 AI, 방산 등 핵심 성장산업에 자금 공급을 늘리고, 3000억원 규모의 대전·충남 지역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민간 모펀드 2호도 조성한다.우리금융은 10대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하는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또 기업금융 분야에 AX(인공지능 전환)를 도입해 첨단전략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산업적 역량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농협금융은 지난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TF' 및 3개 분과를 운영 중이다. 증권의 IMA(종합투자계좌) 인가를 통한 모험자본 투자도 확대한다.지방 금융지주사들도 지역특화 산업 육성과 벤처 투자 확대를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 계획을 내놨다. BNK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협의회'를 신설하고 AI 기반 심사체계를 도입한다. 해양, 방산 등 지역특화산업 육성에 나서며, 1호 사업으로 부산 다대포 해상풍력단지 투자를 추진한다.iM금융지주는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발족했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 투자 프로젝트를 발굴한다. 스타트업 보육센터 '피움랩(FIUM-LAB)' 운영 등 비금융 지원도 확대한다.JB금융지주는 'JB 생산적 금융 협의체'를 중심으로 전북·광주·전남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공급을 늘린다. 아울러 비은행 계열사를 통해 벤처 및 혁신 스타트업 지분투자를 추진한다.증권 및 보험업권도 생산적 금융에 동참한다. 메리츠금융은 2차 전지 업체에 담보 없이 사업성만으로 대규모 자금을 공급한 사례를 공유하며 IB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IMA 상품 출시, 모험자본 공급, 성장 단계별 맞춤형 솔루션 제공 등을 약속했다.삼성화재,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은 장기 부채 특성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사회기반시설(SOC), 데이터센터 등 국가 미래 성장 동력 기반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금융당국은 금융대전환 회의를 통해 주요 정책과제를 발표하고, 금융업권 소통·점검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금융업권의 추진상황 점검과 현장 애로사항 소통을 진행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