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5 대책 시행후 거래량 79.3% 급감아파트 매물도 감소세…12.5% 줄어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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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성동ㆍ광진 등 아파트 단지.ⓒ연합뉴스
정부의 10·15부동산대책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시장이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량은 급감하고 매물도 줄어들고 있다.2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8일까지 13일간 체결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713건으로 나타났다. 직전 13일(3일~15일)간 거래량은 3447건으로 10·15대책 발표 전후를 비교하면 거래량이 79.3% 급감했다.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지난 20일부터는 거래가 한층 더 쪼그라들었다. 20일부터 28일까지 체결된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90건에 불과하다. 직전 9일(11~19일) 거래량 3311건 대비 97.9% 급감한 수치다.거래절벽이 심화하며 매물도 빠르게 줄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 집계를 보면 전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6만4845건으로 15일 7만4044건과 비교해 12.5% 감소했다.10·15대책에 따라 서울 25개 자치구는 16일부터 규제지역으로 지정됐고 규제지역에 적용되는 LTV(주택담보인정비율)도 기존 70%에서 40%로 낮아졌다. 이에 서울에서 매수를 준비하던 수요자들은 줄어든 대출한도에 맞춰 수억원의 현금을 마련해야 한다.새정부 출범 이후 수요억제대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당분간 '거래 한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대책 발표 이후 규제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며 "6·27대책 대비 10·15대책이 더 강력한 대책으로 평가되는 만큼 규제지역 내 아파트시장은 거래 급감, 가격 상승폭 둔화 현상이 상당 기간 유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