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반등 … '4100' 사정권기관 홀로 개인, 외국인 매도 물량 소화삼성전자 1% 올라 '10만 전자' 탈환코스닥,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 코스피 쏠림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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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사천피' 고지 굳히기에 성공했다. 전날 '숨 고르기' 장세는 하루 만에 그쳤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0.74포인트(1.76%) 오른 4081.15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4061.54로 출발해 장중 4014.84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기관의 매수세가 거세지며 4084.09까지 치솟는 등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홀로6408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614억원, 2275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기관이 이틀 연속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개인의 물량을 모두 받아낸 셈이다.시장의 주인공은 '반도체 투톱'이었다.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10%(3만7000원) 폭등한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도 1.01%(1000원) 오른 10만500원에 마감하며, 단 하루 만에 '10만 전자' 타이틀을 되찾아왔다.반도체 외에도 시총 상위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1.57% 폭등한 9만6400원을 기록했고, 삼성SDI(6.09%), 카카오(6.28%), 현대차(2.99%), LG에너지솔루션(0.78%) 등도 일제히 상승했다.업종별로는 통신장비(5.64%), 복합기업(5.50%), 기계(5.25%) 순으로 상승 폭이 컸다. 테마별로는 통신장비(6.38%), 5G(6.23%), 인터넷 대표주(5.33%) 등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한편 코스닥 지수는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71포인트(0.19%) 내린 901.59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645억)과 외국인(382억)이 순매수했으나, 기관이 625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눌렀다. '사천피' 안착 과정에서 코스피 대형주로의 쏠림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6.0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