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차기회장 선임 절차 공정성 논란 … 금감원도 예의주시"금감원 모범관행 따라 공정하게 경영승계절차 운영 중"“자격 갖춘 외부 후보군 10여명, 개시 前 검증 절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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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NK금융이 최근 불투명한 회장 선임 절차를 둘러싼 ‘깜깜이 인선’ 논란이 확산되자,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BNK금융 임추위는 최근 차기회장 선임 경영승계 절차 이슈와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경영승계 절차는 2023년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빈대인 BNK금융 회장은 앞서 회장 연임을 노리고 '불공정·졸속' 차기 회장 승계절차를 강행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올해 차기 회장 후보 등록 기간이 추석 연휴를 제외하고 나흘에 불과해 정당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빈대인 회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이찬진 금융감독원장도 BNK금융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BNK그룹은 차기 회장 1차 후보군을 지난주 확정 지을 예정이었지만 작업이 미뤄졌다.

    이날 BNK금융은 임추위 간담회와 함께 3분기 결산 관련 정기 이사회도 개최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임추위 위원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임추위는 현직 내부 후보군 외에도 10여명의 외부 후보를 추천기관(서치펌)을 통해 객관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천·검증·관리중이라고도 전했다.

    외부 추천기관은 규모, 주요 성과, 금융·경제 분야 이해도, 평판 등을 기준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임추위에서 2곳을 선정했다. 

    이후 추천 후보별 브리핑을 거쳐 지역경제 및 지역금융 이해도, 리더십, 소통능력, 경력, 책무구조도 적합성, 제재이력 등 다양한 요소를 반영해 후보군을 선정했다. 이는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른 조치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임추위는 지난 1일 경영승계절차 개시 후 롱리스트 후보군 심사를 진행 중이다. 서류심사 단계에서는 모범관행에 따라 도덕성, 전문성, 공익성, 리더십 등을 평가할 예정으로 관련된 자료는 시간을 두고 충분히 검토한다고 밝혔다.

    또한 선임 절차 과정에서도 외부 컨설팅 업체 및 법무법인을 통한 프로세스 점검·법률 자문·자격 검증 등 외부 검증 절차도 강화해 모범관행을 충실히 따른다는 계획이다.

    임추위 위원 전원은 “BNK금융 임추위는 금융감독원의 모범관행에 따라 최고 수준의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역금융그룹의 철학을 잘 이해하고 미래를 안정적으로 이끌 최적의 CEO를 추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경영승계와 관련된 외부의 관심에 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BNK금융 임추위는 향후에도 경영승계 관련 절차와 일정, 결과 등을 적시에 공개하며 시장과의 신뢰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