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7일 배송 시작한 후 부진 나타나배송시스템 구축 투자비용 등 영향안정화되면서 점차 실적 개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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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7일 배송을 시작한 양사가 이후 실적 부진에 빠졌다. ⓒ뉴데일리DB
주 7일 배송을 시작한 CJ대한통운과 ㈜한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 7일 배송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 비용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점차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31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내달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CJ대한통운이 3분기 매출 3조987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2.4% 하락한 수치다.㈜한진은 지난 17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한진은 3분기 매출 8004억원, 영업이익 2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6.3% 하락했다.양사 모두 주 7일 배송을 시작한 후 실적 부진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주 7일 배송을 개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854억원으로 21.9%나 감소했다.2분기에도 1152억원으로 8.1% 줄었으며, 3분기도 2.4%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1분기에 비해 2분기, 3분기로 갈수록 전년 동기 대비 실적 하락 폭이 줄어든 점은 긍정적이다.한진은 지난해 4분기 1억원 영업손실에서 올해 1분기 27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지만 4월 주 7일 배송 이후 첫 분기 실적인 2분기에는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에 그쳤으며 3분기에는 26.4%나 줄었다.이에 대해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글로벌 경기불황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주 7일 배송 시스템의 운영 안정화 비용 여파가 있었다”며 “하반기에는 이커머스 플필먼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점진적으로 주 7일 배송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진 측도 “3분기 실적에는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의한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한편, 업계에서는 주 7일 배송 안정화 등의 영향으로 양사의 향후 실적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커마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면서도 “올해는 단기 부침일 뿐 주 7일 배송의 재정비를 거친 후 양사의 성장이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배세호 iM증권 연구원도 “상반기를 지나고 나서 택배 물동량 증가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양사가 성장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