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리조트 협업으로 차별화된 조경 구현골프장, 영화관부터 입주민 전용식사 제공까지4.5㎞ 길이 황토십리길…지역 명소로 자리잡아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단지 전경=나광국 기자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단지 전경=나광국 기자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조경을 조성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으로 단지내 놀이터도 에버랜드 콘셉트로 운영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단지 앞 조경과 이어진 길에 호밀을 파종해 겨울에도 초록의 싹을 누릴 수 있는 산책길도 조성했죠. 단지 안에서도 사시사철 푸르름을 느낄 수 있는 상록수를 곳곳에 심어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어요."(DK아시아 관계자) 

    아파트 단지에 들어서 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꽃향기가 풍기는 숲속 산책을 즐기고 돌비 에트모스 시스템이 설치된 프리미엄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관련하고 실내 골프시설을 내 집처럼 이용할 수 있는 곳. 여기에 국내 최초로 아파트 단지 내 프리미엄 뮤직룸까지 들어서며 다방면으로 리조트 일상을 아파트에서 누릴 수 있는 곳.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얘기다.


  •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조성된 정원 전경=나광국 기자
    ▲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에 조성된 정원 전경=나광국 기자
    ◇"아파트 아닌 리조트로 봐주세요"…DK아시아가 조성한 정원도시

    30일 오후 방문한 '신검단 로열파크시티 II'는 아파트보다 리조트에 가까운 외관으로 정문에서 바라본 문주 길이만 330m에 달했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자 '도시 속 휴양지'를 표방한 구상이 구체적으로 눈앞에 펼쳤다. 단지에는 대형 수공간과 천장이 없는 개방된 지하공간인 선큰(Sunken)형태 정원이 배치돼 있고 단지 중심부에는 유럽풍 정원과 산책로가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곳곳에 심은 단풍나무, 대나무, 소나무, 장미, 국화, 홍가시, 애기동백, 황금사철, 화실나무 등 수십종의 나무와 꽃에서 풍기는 향기가 단지 곳곳에 은은하게 퍼졌다. 여기에 400m 규모 수로와 국내 최대 조각분수 등 곳곳에 설치된 분수에서 들리는 물소리와 단지내 나무 위에 앉은 새들 노랫소리가 어우러져 단지를 걸을 때 오감이 자극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단지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관리를 맡았다. 현장 관계자는 "조경비만 400억원이상을 투입했고 180만주 수목을 심었다"며 "단지내 조경면적률이 37%를 넘어 서울 주요 재건축단지의 두배 수준으로 단지를 걷기만 해도 운동과 힐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단지중앙에는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미니열차가 언제든 손님을 태울 채비를 하고 있었다. DK아시아가 도입한 4인석 3량짜리 무궤도열차 '로열 트레인'으로 열차는 담당직원이 대기하고 있어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했고 동과 동을 이동하거나 단지 곳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날도 어린이집이 끝난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기차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대단지인 데다가 볼거리가 많은 만큼 입주민을 위해 수시로 운행하고 있다"며 "지난 추석연휴때 온 입주민 친척들도 타보며 굉장히 신기해 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 ▲ 단지 내 영화관과 골프장 시설=나광국 기자
    ▲ 단지 내 영화관과 골프장 시설=나광국 기자
    ◇6성급 리조트형 커뮤니티…수영장부터 영화관까지

    단지내부로 들어서자 6성급 리조트를 방불케 하는 커뮤니티시설이 이어졌다. 천장에 유럽풍 샹들리에가 달린 실내수영장과 GDR시스템을 갖춘 복층형 인도어 골프연습장, 스파존과 피트니스클럽, 당구장, 영화관까지 갖춰져 있다. 특히 영화관 '로얄시네마라운지'는 가정단위 예약제로 운영돼 가족이나 지인끼리 방문해 최신영화를 전용  상영관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입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영화관에서 직접 사운드와 영상을 감상해보았다. 돌비 에트모스 시스템이 장착된 만큼 웬만한 4D(4차원)을 경험하는 듯한 생생함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입주민들이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시설은 '3식 서비스'다. 신세계푸드가 단지 커뮤니티내 식당을 운영하며 매일 메뉴가 바뀌는 뷔페식 식사를 1만원에 제공한다. 식사후엔 단지내 스카이라운지에서 커피와 음료를 즐길 수 있다. 한 입주민은 "주말마다 친구들을 불러 집에서 식사모임을 하는 게 일상이 됐다"며 "캠핑장이나 카페에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인천 대표 대학병원인 카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국제성모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들과도 협력해 '입주민 전용 대면 다이렉트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상급병원 경우 예약부터 절차가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지만 입주민들은 다이렉트로 교수진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날 만난 60대 입주민 A씨는 "요즘 실버타운에 들어가기 위해선 한 달에 1인당 200만원에서 300만원, 2인은 500만원 이상은 지불해야 한다"며 "그런데 여기는 저렴한 가격으로 단지 내 많은 커뮤니티 시설을 사용할 수 있고 특히 실버타운은 같은 연령층만 모여 살지만 단지는 젊은이들과 아이들까지 공간을 공유해 자식과 손주 보는 기분도 들어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55인승 요트 두 척을 통한 프라이빗 럭셔리 요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는 단지 아파트 입주민을 넘어 로열파크라는 도시의 시민으로 대우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외에도 △목욕탕 및 사우나 △파티룸 △스터디룸 △탁구·당구장 등이 마련됐으며 △브런치 카페 △분식점 △편의점 △식자재 마트 등 다양한 업종이 단지 내 입점을 마쳤다. 사실상 단지 내부에서 모든 일상 활동 대부분이 가능하다는 점이 '생활 완결형' 표현에 무게를 더했다.
  • ▲ 단지 내 조성된 놀이터와 수영장=나광국 기자
    ▲ 단지 내 조성된 놀이터와 수영장=나광국 기자
    ◇맨발 황토길 품은 단지…"도심속 자연 치유의 길"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입주민 50대 B씨는 "평소에 가족들과 함께 걷고 있는데 길이 너무 좋아 주민들만 사용하긴 아까워 지역 맨발걷기모임 커뮤니티에 사진을 찍어 공유했다"면서 "이렇게 좋은 황토길을 조성해주신 DK아시아에 감사편지를 쓰고 싶을 정도로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단지앞에 조성한 총 4.5km 길이의 '황토십리길'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요즘 맨발걷기가 인기인데 우리 단지에도 황톳길이 있으면 좋겠다'는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조성한 공간으로 메밀이 진 뒤 최근에는 호밀을 심었고 내년 봄 호밀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황토길은 채에 걸러낸 고운 황토와 마사토를 썩어 20cm 두께로 두껍게 쌓아 비가와도 질퍽해지지 않도록 설계했다. 맨발로 밞아보면 단단하면서도 시원한 촉감을 느낄 수 있다. 일반 산책로보다 충격 흡수가 뛰어나 발에 무리가 적고 표면이 푹신해 노약자와 어린이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편의를 위해 30인 동시 사용이 가능한 풋케어존(세족장) 또한 마련했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날씨와 상관없이 걷기 쉬운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질 좋은 황토를 쓰고 정기적으로 관리한다"며 "입주민 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황톳길만 찾아다니는 분들이 원정을 오기도 한다"고 전했다. 
  • ▲ 단지 내 조성된 대나무 산책로=나광국 기자
    ▲ 단지 내 조성된 대나무 산책로=나광국 기자
    ◇"민간이 만든 신도시" 실험…미래 도시 모델 될까

    '로열파크씨티' 프로젝트는 DK아시아가 407만㎡(약 123만평), 3만6500가구 규모의 총 8개 사업지에서 추진중인 국내 최대 민간 도시개발 브랜드다.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I'과 '신검단 로열파크씨티 II'가 들어섰고 앞으로 7개 단지가 추가로 조성된다. 전체 부지면적은 산본신도시와 맞먹는다.

    인근에서는 인천시가 추진중인 '에코메타시티'(약 59만 평)와 한화 아쿠아리움·테마파크 개발이 동시에 진행돼 향후 서구 일대는 '신(新) 인천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여기에 10·15대책으로 서울 전역과 경기도내 12곳이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토지거래허가구역 '3중 규제'가 적용되면서 높은 질의 커뮤니티 시설을 갖춰 실거주 이점이 있는 단지로 수요자들이 눈을 돌릴지 여부도 관심 요소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리조트 수준의 주거인프라를 통해 주거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며 "단순히 사는 곳이 아니라 도시 속에서도 여유와 힐링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완성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