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방산 영업이익률 27.1% 달해 "폴란드향 K9 70문·천무 80대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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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4865억원, 영업이익 8564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7%, 79% 확대됐다.◆ 지상방산 영업이익률 27.1% 달해지상방산의 견조한 수익성과 한화오션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3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당기순이익은 7122억원을 기록했고 분기 영업이익률은 13.2%다.실적 호조의 한 축은 지상방산이 견인했다. 지상방산 부문은 매출 2조1098억원, 영업이익 5726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7%, 30% 늘었다.특히 지상방산의 영업이익률은 27.1%에 달했다.국내 매출은 화생방 정찰차, 차륜형 대공포 등 주요 양산 확대에 힘입어 33% 늘어난 9129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에어로는 국내 매출 비중이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률 격차가 제한적이었던 점은 수출 마진의 견조함과 반복 제작 효과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 31조 … 2029년까지 순항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 3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31조원으로 수출과 내수가 각각 70%, 30%를 차지한다.두둑한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최소 2029년까지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한상윤 IR 담당 전무는 "오는 2029년까지 매출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수주하는 내용들은 2029년부터 반영될 것"이라 밝혔다.한화에어로의 수출에서 핵심 축을 차지하고 있는 폴란드 수출도 순항 중이다.폴란드향 K9 자주포·천무 다연장로켓 인도는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제시한 K9 70문 이상, 천무 80대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
-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 ⓒ뉴데일리
◆ 폴란드·루마니아 현지 생산 진행한 전무는 "올해 1~3분기 동안 K9 자주포는 56문, 다연장로켓 천무는 60대를 인도했다"면서 "올 4분기에 남은 잔여물량이 K9 14문, 천무 20대 이상으로 가이던스 이상으로 인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폴란드 K9 2차 수출과 관련해서는 현재 협의가 진행 중으로 한화에어로 측의 제작·공급 역량 못지 않게 인도국의 인수 역량도 중요해 이를 감안해 공급 시점이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한화에어로는 루마니아에 K9 생산 거점을 구축하기 위해 올해 안에 착공에 들어간다. 해당 부지는 이미 확보됐으며, 내년 상반기 장갑차 계약이 체결될 경우 해당 물량도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폴란드에서는 천무 탄을 직접 생산하기 위한 부지 확보를 진행 중이다.한화에어로는 지난해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등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최근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과 함께 루마니아를 방문해 루마니아가 추진 중인 4조원대 보병전투차량(IFV) 구매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한상윤 전무는 "수주 파이프라인은 여러 지역에 여러 제품으로 경쟁력 있는 제품들을 K9, 천무, 레드백 등을 수주했다"면서 "정부의 지원이 굉장히 큰 역할을 하고 있고 현재 노출돼 있는 부분을 수주로 연결해 2028년 이후에도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