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AI 서밋 키노트서 AI 인프라 전략과 향후 계획 공유서남권 등 국내 인프라 구축, 한국 AI 허브 도약 지원베트남 외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본격 진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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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헌 SK텔레콤 신임 CEO가 국내에서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한편 내재화된 역량에 기반해 글로벌 AI DC 솔루션 공급자가 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정재헌 CEO는 3일 SK AI 서밋 키노트서 ‘AI 혁신의 중심, SKT AI 인프라 Now & Next’ 주제로 발표했다. 지난달 30일 SK텔레콤 신규 CEO로 선임된 정 CEO는 처음 공식석상에 서게 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정 CEO는 올해 주요 성과로 지난 6월 울산 AI DC 건설 계약 체결을 꼽았다. 그는 “아마존과 공동으로 약 7조원을 투자해 AI DC를 건설하는 역사적 계약을 체결했다”며 “울산 AI DC는 인프라 경쟁에서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8월 개소한 가산 AI 데이터센터는 최신 GPU칩 B200 1000여장을 확보하며 국내 최대의 고성능 GPU클러스터를 구축했다는 전언이다. 정 CEO는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의 이름을 빌어 ‘해인’이라고 명명했다”며 “해인은 현재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활용 중”이라고 전했다.SK텔레콤은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을 통해 AI 수요 선순환을 이끌고 있다. 정부가 주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서 정예 개발팀으로 선정되면서다. 에이닷 이용자는 1000만명을 돌파했고, B2B 에이닷 비즈는 연내 약 800만명이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향후 SK텔레콤은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AI DC 솔루션을 핵심 축으로 AI 인프라 전략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울산 AI DC 건립과 더불어 가산 AI DC와 서남권 AI DC 신설까지 기반을 다진 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다. 현재 서남권 AI DC는 오픈AI와 전략 파트너십을 통해 구축을 논의 중이다.정 CEO는 “글로벌 기업들이 AI DC 개발 역량에 주목하고 있다”며 “기회를 활용해 울산 AI DC를 1GW 규모로 확대 구축하는 역사를 이어가며 대한민국이 AI 인프라 허브로 나아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전국을 잇는 대규모 AI 인프라 기반을 갖춘 SK텔레콤은 그룹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등 진출을 추진한다. 정 CEO는 “SK이노베이션과 베트남에서 에너지와 IT 복합단지 전략 기반 AI DC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LNG 냉연을 활용하는 친환경 고효율 솔루션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은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서도 ‘텔코 엣지 AI’로 통신사만의 강점을 살린다는 복안이다. 텔코 엣지 AI는 통신사가 가진 망과 데이터센터 위에 AI 처리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통신뿐만 아니라 컴퓨팅과 AI 기능이 결합된 인프라 역할을 수행한다는 취지다.정 CEO는 “엣지 AI 실현을 위해 아마존 등 빅테크와 중장기 협력을 통해 기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며 “엔비디아와 관계 연구기관 연합을 통해 6G 무선망 기술 AI-RAN을 개발 중”이라고 덧붙였다.범용 AI뿐만 아니라 제조 AI 전용 디지털 트윈 솔루션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통해 하이닉스 등 그룹 제조사 혁신과 생산성 향상을 추진한다. 정 CEO는 “엔비디아와 RTX 프로 GPU를 사용해 제조 AI 특화 클라우드를 구축하겠다”며 “기업 내부에 자체 클라우드를 구축한 최초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 CEO는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비용 효율성과 AI DC 구축 신속성에 달려있다고 짚었다. 그는 “서버실 구축에 필요한 인랙과 아웃랙 등 공동 개발과 내재화를 통해 효율성을 추구하겠다”며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AI DC 솔루션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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