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541명 창업자 육성 및 단계별 지원멘토링·글로벌 진출 연계로 성장 도와
  • ▲ 이선호 벤처박스 대표가 5일 열린 임팩트스타 데모데이에서 개화사를 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 이선호 벤처박스 대표가 5일 열린 임팩트스타 데모데이에서 개화사를 하고 있다. ⓒ이보현 기자
    "사회적 가치 실현하는 소셜 창업자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

    이선호 벤처박스 대표가 벤처기업협회 주관 ‘임팩트스타 데모데이’에서 소셜벤처 창업자들이 사회문제 해결 비즈니스를 이어갈 수 있도록 기업들의 투자와 관심을 요청했다.  

    벤처기업협회는 5일 서울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센터에서 임팩트스타 데모데이를 열고, 협회가 발굴·육성한 소셜벤처의 기업 소개(IR 피칭)와 투자자·액셀러레이터(AC) 등 창업지원 관계자와의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했다.

    소셜벤처는 사회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나 조직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이익보다 우선시한다.

    이선호 대표는 이날 개회사에서 “창업은 본질적으로 인간과 사회 환경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창업 초기 벤처기업협회를 만나지 못했다면 지금의 발전도 어렵고 방향도 틀어졌을 것”이라며 “앞으로의 길이 쉽지 않더라도 협회와 동료들과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지원하는 ‘예비창업패키지’는 기술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을 위해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모델 고도화, 시제품 제작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벤처기업협회는 2020년부터 예비창업패키지의 소셜벤처 분야 주관기관을 맡아 541명의 소셜벤처 창업자를 육성했다.

    협회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기본이 강한 벤처 ▲자생 가능한 벤처 ▲스케일업 3단계 지원체계를 구축해 각 단계에 맞는 프로그램을 창업자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또한 확약 투자사 벤처박스와 비욘드밸리 등이 조성한 3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과 KOVA 개인투자조합의 투자를 통해 소셜벤처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임팩트스타 데모데이는 창업 지원계획의 세 번째 단계로, 소셜벤처에 IR 기회를 제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를 목표로 한다. 이날 참가한 10개 기업은 비즈니스 아이템과 성장 비전, 기술 기반 사회문제 해결 모델 등을 전문 멘토링을 거쳐 선보였다.

    소상공인들과 협력해 도시락을 개발하고 중노년층이 도시락을 배송하는 중개 플랫폼 ‘고시락’, 인구소멸지역 식품 사막 해소를 위해 이동 유통 서비스를 추진하는 ‘로컷 누리마켓’ 등 현장에서 관계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사업 방향을 구체화했다.

    최희준 고시락 대표는 “작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참여할 때는 고객 500명, 매출 7900만원을 목표로 했지만 지금은 1억원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2027년에는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해 동남아와 미국 시장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목표까지는 팀원들끼리 가능했지만 향후 성장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인재 채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투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기업들의 관심을 기대했다.

    벤처기업협회는 향후 투자유치뿐 아니라 창업자들의 글로벌 진출, R&D 기술개발, 후속 연계 지원(대기업 오픈 이노베이션 등)을 돕고, 오는 12월 글로벌 밋업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