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버스 SF 세계관 기반 실감나는 서울 강남 배경시연 빌드는 난이도별 캠페인 모드 두 가지 구분전략적 플레이 요구 … 향후 신작 방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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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씨
엔씨가 ‘신더시티’로 글로벌에서 인기있는 오픈월드 택티컬 슈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전에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인만큼 엔씨가 향후 선보일 게임 개발 방향성을 제시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AAA급 콘솔 타이틀로서 연출과 비주얼, 사운드까지 공들인 흔적이 역력하다.지난달 29일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신더시티’ 지스타 출품 빌드를 경험했다.신더시티는 오픈월드 기반 멀티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 슈터 게임이다. 인게임에서는 현실 서울 랜드마크인 강남 코엑스와 봉은사 등을 실감나게 구현하면서, 멀티버스(평행우주)에 기반한 SF 세계관을 배경으로 파괴된 서울을 선보인다.플레이어는 지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돼 정체불명의 괴물을 물리치고 생존자를 구한다는 설정이다. 캐릭터(히어로)는 아랑·세븐·3가지로 플레이 보상과 배틀패스 등 BM을 통해 해금시킬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신더시티는 다양한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인 전투를 지향한다. 빙결탄 같은 특수탄환과 헬기사격 등 탈것을 이용한 전술적 움직임을 적재적소에 사용할 것을 요구한다. 택티컬기어 시스템을 충분히 이해하고 에너지필드와 실드 등을 조합하는 숙련도가 핵심이다.게임 난이도는 전반적으로 높게 설정됐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탄을 쏟아부으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탄 수급과 탈것, 택티컬 기어 등 자원이 제한적인 상황을 구현한다는 것도 플레이에 어려움을 느끼는 요소다. 적대적 NPC를 쓰러뜨려 물자를 수급하고 협동모드에서는 다른 유저 도움을 받는 식으로 플레이하도록 설계됐다.시연 빌드는 히어로별 튜토리얼을 통해 플레이를 익힐 수 있는 캠페인 모드를 중심으로 두 가지 선택지를 마련했다. 하나는 보다 튜토리얼에 가깝고 지상에서 벌어지는 전투를 중심으로 한 캠페인이다. 또 하나는 괴생명체가 있는 병원 내부에 진입해 생존자를 구하는 히어로 세븐 내러티브 캠페인 모드로 슈터 장르에 익숙한 게이머를 위한 버전이 준비됐다.상대적으로 난이도가 높은 병원 진입 플레이는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입구를 열자마자 괴생명체가 달려들어 QTE(Quick Time Event, 특정 버튼 입력 지시)를 수행하도록 해 긴장감을 높였다. 제때 버튼을 누르지 않으면 즉각 괴생명체에게 캐릭터의 목이 날아가게 되는 연출이 나온다.조명이 어두워진 병원에 괴생명체가 더해져 비주얼적으로 호러 느낌도 살렸다. 괴생명체들은 괴상한 소리를 내며 달려들거나 사각지대에서 튀어나오고, 천장에서 나타난 괴생명체가 남아있던 생존자를 데려가는 연출도 인상적이다. 글로벌 론칭을 염두에 두고 슈팅 시장에서 지분이 높은 북미와 유럽 취향을 따른 것이다.게임 설정상 의도된 고질적인 탄 부족은 플레이어로 하여금 더욱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며 한계로 몰아붙이는 감각을 선사한다. 죽을 때마다 직전 세이브 포인트로 돌아갈 때 보유한 물자도 유지되기 때문에 유저는 지속적으로 탄 수급 위치와 공격 루트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개발진은 지스타 시연용 캠페인 난이도를 노멀로 설정했으며, 출시 버전에는 자주 죽게되면 난이도를 낮출지 묻는 팝업을 띄운다는 방침이다.권총과 돌격소총, 샷건과 화염병 등을 전술적으로 운용했지만 최종 보스까지 가는 길은 험난했고 결국 30여분 남짓의 시연 시간동안 캠페인을 마치는 데는 실패했다. 반복적인 플레이로 조작은 어느정도 숙달됐지만 떼로 달려드는 괴생명체들을 상대하기는 역부족이었다. 운 좋게 보스를 만다더라도 특정 부위를 사격해야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식이어서 클리어하기 쉽지 않을 듯 싶었다.신더시티 개발진은 “순간적인 프레임 드랍 등에 대해 피드백을 받아 지스타에서는 개선된 버전으로 불쾌한 경험이 없게 준비 중”이라며 “에픽스토리 챕터를 확장하는 한편 라이브 서비스가 가능한 게임 개발을 목표로 내년 중 론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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