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기관 순매도세반도체 일제 약세AI거품론 경계·코리아 변동성 지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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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발 'AI거품론'에 국내 증시가 12일 혼조세로 출발했다.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장 초반 4100선 아래로 밀려났으나, 코스닥은 소폭 상승 중이다.

    오전 9시 2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27포인트(0.32%) 내린 4,093.12를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수급이 엇갈리고 있다. 이 시각 개인이 223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24억 원 8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33포인트(1.18%) 뛴 4만7927.9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4.18포인트(0.21%) 상승한 6846.61, 나스닥종합지수는 58.87포인트(0.25%) 내린 2만3468.30에 장을 마쳤다. 

    소프트뱅크가 엔비디아의 지분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 등에 AI거품론이 재부상하면서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48% 급락했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를 비롯해 브로드컴과 TSMC, ASML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도 '대장주' 삼성전자는 1.59% 내린 10만18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도 2.75% 하락한 60만20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0.42% 내린 47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반면 현대차는 0.74% 오른 27만1000원, NAVER는 0.10% 상승한 26만3250원에  거래되는 등 일부 종목은 오름세다.

    일각에서는 코스피 지수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코스피 변동성 지수'(VKOSPI)는 지난 7일 41.88로 마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이 급락했던 4월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다만 11일에는 38.93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 지수는 상호관세 발표 직후인 지난 4월 7일 44.23까지 치솟았다가 이후 10%대 후반에서 20% 중반대에서 움직여왔다. 

    코스닥 지수는 3.06포인트(0.35%) 오른 887.33에서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세종텔레콤(30.00%) 과 신테카바이오(29.77%)가 개장 직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철강(3.47%), 생물공학(3.13%)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테마별로는 마이데이터(4.59%), 의료AI(2.94%)  관련주가 오름세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