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 관계자와 협력해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사고 원인 명확히 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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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13일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 대국민사과를 하고 있다. ⓒ동서발전
권명호 한국동서발전 사장이 울산 화력발전소 붕괴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사과했다.권 사장은 13일 입장문을 내고 "한국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이번 사고로 운명을 달리하신 고인분들에 대해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또한, 국민 여러분께도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송구하다"고 밝혔다.권 사장은 "험난한 여건 속에서도 헌신적인 구조에 애써주신 구조 대원분들과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소방청, 경찰청, 울산광역시, 울산 남구청과 자원봉사자 등 관계 기관과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저희 한국동서발전 모든 임직원은 유가족·피해자 지원과 현장 수습이 신속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시공 관계자와 협력하여 전사 차원의 모든 지원을 다하고 있다"며 "또한, 사고의 원인을 명확히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습다"고 약속했다.이어 "노후 발전설비의 폐지와 해체는 불가피한 과제"라며 "이번 사고의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폐지 과정의 모든 절차를 재점검하고, 안전 최우선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권 사장은 "마지막 한 분이 구조될 때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며 "다시 한번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앞서 지난 6일 오후 2시 2분께 울산화력발전소에서 가로 25m, 세로 15.5m, 높이 63m 규모 보일러 타워 5호기가 붕괴해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매몰됐다.소방당국은 이날 새벽 무너진 보일러 타워 5호기 잔해 속에서 30대 김모씨의 시신을 추가 수습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매몰자 7명 가운데 사망자는 6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실종자 1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