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현대 등 3대 백화점, '겨울 정기 세일' 개최올 3분기 매출 성적 개선된 백화점 업계외국인효과·연말 성수기 시즌 맞물려 4분기 실적도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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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백화점
    3분기 매출이 일제히 상승한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이 연말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이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30일까지 올해 마지막 '겨울 정기 세일'을 개최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는 전점에서 4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산드로, 마쥬, 쟈딕앤볼테르 등의 패션 브랜드에서는 동절기 수요에 맞춰 F/W 신제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나이키, 반스, 피엘라벤 등의 스포츠·애슬레저 브랜드에서는 기능성 겨울 의류와 용품을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인기 키즈 브랜드인 콩제슬래드, 티파니, 베네베네 등에서도 다운재킷 등의 겨울 유아동 상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특히 16일까지 진행되는 '패션페어'도 눈여겨볼 만하다. 국내를 대표하는 패션 그룹인 한섬, 삼성물산,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현 등에서최대 15% 할인/적립 혜택에 더해 10% 상당 상품권을 추가 제공하는 기간 한정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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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같은 기간 전국 13개 점포에서 정기 세일을 이어간다. 특히 정기세일 초반인 19일까지는 '시즌오프&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동안 참여 브랜드에서 신세계 제휴카드로 30만 원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2만 원 쿠폰을 신세계백화점 공식 애플리케이션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세일 초반부는 슈즈 컬렉션으로 이어진다. 이날부터 닥스 구두, 미소페, 바바라 구두, 소다, 탠디 등 5개 브랜드가 신세계와 협업한 '윈터 슈즈 컬렉션'을 단독 공개한다.

    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신세계 제휴카드로 20만 원이상 결제시 사용가능한 1만원 쿠폰도 추가로 제공한다.

    질스튜어트, 마쥬, 산드로, 바네사브루노, 르몽생미셸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도 시즌오프 행사를 시작한다. 이들 브랜드는 인기 제품을 최대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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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동기간 전국 점포에서 겨울 시즌 할인 행사 '더 세일'을 진행한다. 200여 브랜드의 가을·겨울 시즌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5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무역센터점은 16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14개 브랜드가 참가하는 ‘캐시미어 대전’을 연다.

    판교점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1층 대행사장에서 여성 패션 브랜드 ‘쥬크’, ‘듀엘’, ‘크로커다일’ 등 총 3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대현패밀리세일’ 행사를 진행하며, 여성 가을·겨울(FW) 의류를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이색 팝업스토어 등 다채로운 행사도 선보인다. 더현대 서울은 12월 3일까지 5층 에픽서울에서 주토피아2 팝업스토어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이달 30일까지 5층에서 ‘글입다(Wearingeul)’ 팝업스토어를 열어 책갈피, 문진, 우드 펜대 등 필기·독서 용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15% 할인해 판매한다.

    백화점의 이같은 대대적인 정기 행사는 4분기 매출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연말 자체가 백화점의 성수기로 꼽히는데다가, 올해 추워지는 날씨에 객단가 높은 겨울 의류 수요가 늘고있기 때문이다.

    앞서 주요 백화점 3사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지난 분기와 비교해 반등하는 모양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롯데백화점의 매출은 76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9% 증가한 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 매출은 6227억원으로 0.5% 소폭 상승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과 본점 '더 헤리티지' 오픈 투자로 전년 대비 4.9% 감소한 840억원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1.5% 증가한 5768억원,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25.8% 늘었다.

    거기에 K-콘텐츠에 대한 관심 증가로 인한 외국인 '큰손'도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3분기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34%, 신세계백화점은 56%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20191.5%에 불과했던 외국인 고객이 올해 6% 이상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3분기는 패션 상품군의 안정적 성장 및 외국인 매출의 고신장세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며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와 연말 특수가 맞물린 시기인 만큼 성장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영업 행사로 고객 집객을 극대화하고 성공적인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