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적극지원 … 사고 재발방지 종합 방안 조속히 마련
  • ▲ 발파 해체 관련 브리핑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 발파 해체 관련 브리핑하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울산화력발전소 보일러 타워 붕괴로 노동자 7명이 숨진 참사와 관련해 "사고의 구조적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발주처 책임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14일 현장 브리핑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시신이 수습돼 구조활동이 마무리됐다"며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전했다. 그는 "부상 노동자의 쾌유를 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구조에 최선을 다한 소방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노동자와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고, 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례 지원과 유가족의 일상 복귀를 위해 울산시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도 밝혔다.  

    또 그는 "노후 화력발전소 폐쇄 등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위험이 뒤따른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종합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이후 발주처 처벌은 없었지만, 관련 법안이 논의 중"이라며 "대규모 인프라 교체 사업에 대비해 발주처 책임을 제도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울산화력발전소에서는 높이 63m 규모의 보일러 타워가 붕괴해 현장에 있던 작업자 9명 중 7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