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 상승 … '검은 금요일' 충격 만회AI버블 우려 완화에 외국인 5188억 '순매수' '반도체 투톱' 랠리 주도, 코스닥 900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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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는 17일 '돌아온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에 힘입어 1.94% 급등, 4080선을 회복했다. 지난주 'AI 거품론'으로 폭락했던 '반도체 투톱'이 외국인의 순매수 1, 2위를 휩쓸며 '10전자'와 '60만닉스' 타이틀을 동시에 되찾아왔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4011.57)보다 77.68포인트(1.94%) 오른 4089.2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4003.79로 출발해 장중 4097.17까지 오르는 등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홀로 5188억 원을 순매수하며 랠리를 주도했다. 개인은 4953억 원, 기관은 56억 원을 각각 순매도했다.외국인의 '러브콜'은 반도체에 집중됐다. 외국인 순매수 1위는 SK하이닉스(3423억 원), 2위는 삼성전자(3049억 원)가 차지했다.이에 힘입어 '반도체 투톱'은 폭등세로 마감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3.50%(3400원) 오른 10만600원에 마감, '10만 전자' 고지를 되찾았다. SK하이닉스는 무려 8.21%(4만6000원) 폭등한 60만6000원을 기록하며 '60만닉스'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반도체 업종 지수(5.23%)도 불을 뿜었다.이 외에도 이수페타시스(18.36%)가 급등하고, 한국전력(4.01%) HD현대중공업(2.90%) 등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2.08%) 셀트리온(-3.16%) 등은 하락 마감했다.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4.77포인트(0.53%) 오른 902.67로 마감하며 9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59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외국인(-349억 원)과 기관(-363억 원)이 동반 매도했다.원달러 환율은 1.0원 오른 1458.0원에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