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코스피, 1.56% 오른 4074선…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삼성전자 3%·SK하이닉스 6%대 '폭등' … 반도체주 일제히 강세 코스닥은 외인·기관 '팔자'에 강보합 … 개인만 970억대 순매수
  • 국내 증시가 17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77포인트(1.56%) 오른 4074.34를 기록 중이다. 

    수급을 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732억원, 기관이 50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2131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반도체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3.09%(3000원) 오른 10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6.07%(3만4000원) 폭등한 59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에 '반도체 대표주(생산)' 테마는 4.06%,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은 3.83%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일부 반도체 공급 가격을 최대 60% 인상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마이크론이 4.17%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도 호텔리조트(4.09%), 우주항공산업(4.51%) 테마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59포인트(0.07%) 오른 898.49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75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0억원, 280억 원을 순매도하며 상승 폭을 제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