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포간 퀸제누비아2호 조종 실수로 무인도에 좌초사고 원인 조기 발견 … 인명피해도 없어 항로 운영 이상 없어쿠팡, 컬리 등 제주도 배송 업체도 '정상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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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목포 항로에서 발생한 퀸제누비아 2호 좌초 사고로 인해 내륙과 제주도를 잇는 해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쿠팡과 컬리 등 제주 지역 배송 기업들은 사전에 확보한 항구들과 대체 선박 등을 통해 차질 없이 배송을 이어가고 있다.21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제주에서 19일 오후 4시 45분께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목포를 향해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오후 8시 16분 신안군 장사도 인근 무인도에 좌초했다.사고 조사 결과 위험성이 높은 협수로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선장이 1등 항해사에 조종 지휘를 맡겼고, 1등 항해사는 휴대전화를 보느라 수동으로 운항해야 하는 구간에서 자동항법장치에 조종을 맡긴 것으로 조사됐다.이 때문에 선박은 변침(방향 전환) 시기를 놓쳤고, 무인도로 돌진해 선체 절반가량이 걸터앉는 사고로 이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원인이 조기에 발견되고 인명피해가 없어 사고 처리는 신속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항로 운영 중단 등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이에 따라 제주도 새벽·하루배송을 운영하는 쿠팡과 컬리도 배송에 문제는 없을 전망이다.컬리는 지난해 7월 하루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다. 아이스크림 등 온도에 극히 민감한 상품을 제외하면 내륙 고객과 동일하게 배송을 제공하고 있다.컬리는 목포항 외 해로인 녹동항에서 출발하는 선박과, 퀸제누비아1호에 운송물량을 이관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배송에 지장은 없는 상황이다.컬리 관계자는 “제주에서 목포로 나가는 항로에서 발생한 시간이라 실려있던 배송 물량은 없었다”면서 “현재 타 선박과 항구 등을 활용해 배송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쿠팡 제주도에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쿠팡은 지난해부터 제주도 애월읍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물류시설을 운영하고 추가로 신선식품 보관이 가능한 저온 냉장 및 냉동 시설과 설비를 추가로 구축했다.쿠팡 역시 현재까지 배송 관련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쿠팡 관계자는 “현재 물류 지연 등의 문제는 전혀 없다”며 “배송을 위한 관련 선박도 정상적으로 잘 출항하는 등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