쓱닷컴,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에 1만2천명 끌어모아편의점, '뷰티 특화 매장' 전략 앞세워"유통업계 내 뷰티 분야 경쟁력 싸움 치열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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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쓱닷컴
이커머스와 편의점 등 유통가 전반에서 뷰티 분야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외 화장품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자 유통사들이 관련 상품 라인업을 늘리며 소비자 유입 효과를 노리는 모습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쓱닷컴(SSG닷컴)은 2026년 신선식품과 더불어 뷰티 카테고리를 핵심 육성 분야로 삼고 투자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앞서 쓱닷컴은 서울 성수동에서 개최한 첫 오프라인 페스타 ‘미지엄(Museum)’을 통해 약 1만2000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 행사에서는 온라인 식품관과 뷰티 전문관 등 총 6개 테마관을 선보였고, 특히 프리미엄 뷰티 체험존이 높은 반응을 얻었다.쓱닷컴 관계자는 “오프라인 경험을 통해 고객들이 프리미엄 뷰티 상품을 직접 비교·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도가 높았다”며 “2026년에는 온라인 전문관 강화와 함께 브랜드 협업·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는 등 뷰티 카테고리 경쟁력을 더욱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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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도 2026년 ‘뷰티 대중화’를 선점하기 위해 점포 단위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CU는 화장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하고 내년까지 뷰티 특화 편의점을 1000점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당 점포는 대학가·유흥가·오피스 상권 등 가성비 화장품 수요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킨·로션 같은 기초 제품부터 립틴트·마스크팩 등 약 300종의 화장품을 취급한다.CU의 화장품 매출은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 대비 매출 신장률은 ▲2023년 28.3% ▲2024년 16.5% ▲2025년(1~11월) 21.4%를 기록했다. 특히 구매 고객의 약 70%가 1020세대로 나타나 젊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최민지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MD는 “편의점 화장품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발 빠른 상품 구성과 차별화된 운영 전략이 핵심 경쟁 포인트가 됐다”며 “CU의 뷰티 특화 편의점은 초기 140여 점에서 올해 500여 점까지 확대됐고, 내년에는 2~3배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
- ▲ ⓒGS25
뷰티 기기와 화장품 구매를 연동하는 ‘체험형 뷰티’ 전략을 내세운 편의점도 등장했다.GS25는 뉴안녕인사동점을 시작으로 지난 12일 강남 동원점 등에서 퍼스널컬러 진단부터 화장품 구매까지 가능한 ‘AI 기반 원스톱 뷰티 서비스’선보이고 있다.GS25가 도입한 AI 뷰티 디바이스는 ▲퍼스널컬러 진단 ▲얼굴형·비율 분석 ▲메이크업·스타일링 추천 기능을 갖췄다. 분석 결과는 QR코드 형태의 온라인 레포트로 받아볼 수 있으며, 이용요금은 2000원이다. 기기 주변에는 진단 결과에 맞춰 추천된 화장품을 배치해 구매 전환을 극대화했다.GS25 관계자는 “기존 3개월 이상 무료로 제공했던 (뷰티 디바이스) 서비스를 11월부터 유료로 전환했고, 실용성 테스트를 거쳐 내년부터 서비스 확대 검토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업계에서는 편의점·이커머스·오프라인 체험페스타에서 뷰티를 전면에 내세우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현상이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따라 2030세대를 중심으로 저가-가성비 화장품 수요, 프리미엄 체험형 소비가 동시에 성장하면서 유통업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업계 관계자는 "K-뷰티가 전세계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데다가 사업적으로 경쟁력 있는 부분이 있어 업계에서 뷰티 분야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