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롯데월드, 한복 캐릭터 그리팅부터 민속놀이·운세 체험까지롯데월드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 수중 새해 인사·국악 버스킹 등 이색 체험 롯데시네마, ‘운세 Pick’ 이벤트와 대작 라인업으로 극장 나들이 수요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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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니·라라의 한복 포토타임과 전통놀이 체험ⓒ에버랜드
설 연휴를 앞두고 테마파크와 극장이 ‘명절 특수’ 맞이에 나섰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주요 레저·문화 기업들은 병오년 첫 명절을 맞아 전통과 놀이, 행운을 결합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가족 단위 방문객 공략에 힘을 쏟고 있다.귀성 대신 가까운 도심 나들이를 선택하는 ‘짧고 굵은 연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하루 안에 놀거리와 먹거리, 체험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공간에 관심이 쏠린다는 분석이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설 연휴 기간 ‘신년 행운’을 테마로 한 콘텐츠로 분위기를 띄운다. 정문에서는 한복을 차려입은 직원들이 새해 인사를 건네고, 레니앤프렌즈 캐릭터가 붉은 말을 타고 등장하는 포토존이 방문객을 맞이한다.특히 2월 한 달간 진행되는 ‘포춘마켓’ 프로그램은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사주·타로 콘텐츠를 접목해 눈길을 끈다. 축제콘텐츠존에서는 전문가에게 무료 운세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띠별 운세 뽑기, 수정구슬 점치기, 액운 쫓기 체험 등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명절 덕담 대신 ‘행운 인증샷’을 남기려는 젊은 방문객의 발길도 꾸준하다.카니발 광장에서는 윷놀이, 투호, 딱지치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이 운영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어울리는 풍경도 연출된다. 한복 착용 고객에게는 우대 혜택과 함께 ‘행운의 당근카드’가 제공돼 사파리월드 등 일부 어트랙션에서 포인트 적립 기회도 주어진다.명절 먹거리도 빠질 수 없다. 에버랜드 레스토랑에서는 오색 떡국, 육전 조랭이 떡국, 황태 떡만둣국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며 설 분위기를 더한다. 연휴 기간에는 캐리비안 베이 스파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혜택도 마련돼 놀이와 힐링을 동시에 즐기려는 수요를 겨냥했다. -
- ▲ 롯데월드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설 연휴 특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롯데월드
롯데월드도 ‘K-연휴’ 감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어드벤처에서는 한복을 입은 로티·로리가 방문객과 인사를 나누는 특별 그리팅을 진행한다. 회전목마 앞 포토타임과 ‘Play with Friends’ 프로그램을 통해 연기자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어 명절 특유의 정겨움을 더한다.민속박물관에서는 투호·윷점보기 체험은 물론 액막이 명태 만들기, 복주머니 담기 체험 등 전통문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만들고 체험하는 콘텐츠가 강화됐다는 점이 특징이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는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의 수중 새해 인사가 하루 두 차례 펼쳐진다. 바다사자의 큰절 이벤트, 아기 펭귄 건강검진 행진 등 이색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최근 합류한 카피바라 생태설명회는 먹이 체험과 결합해 관람객 참여도를 높이고 있다.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는 118층 스카이데크를 배경으로 국악 버스킹 공연이 열린다. 퓨전 국악 그룹의 무대가 도심 야경과 어우러지며 색다른 명절 밤을 선사할 예정이다. -
- ▲ '롯시 운세 Pick!' ⓒ롯데시네마
극장가 역시 설맞이 이벤트로 관객 유치에 나섰다.
롯데시네마는 ‘롯시 운세 Pick!’ 이벤트를 통해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신년 운세를 확인하면 영화 할인권과 매점 콤보 할인권 등을 제공한다. 쿠폰을 사용해 영화를 관람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영화 관람권, 매점 교환권, 순금 액막이 명태 골드바 등을 증정한다.연휴 상영작도 가족 단위 관람에 초점을 맞췄다. 휴먼 사극 ‘왕과 사는 남자’, 첩보 액션 ‘휴민트’, 힐링 드라마 ‘넘버원’ 등이 관객을 기다린다. 특히 ‘휴민트’는 음향 특화관 ‘광음시네마’에서 상영돼 입체적인 사운드와 현장감으로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업계는 이번 설 연휴가 체험형 콘텐츠 소비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고 있다.한 업계 관계자는 “고향 방문 외에도 가까운 도심에서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전통 요소에 재미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더해 ‘짧지만 강한’ 연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