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국가산단 찾아 석화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사업재편계획 안 내면 각자도생해야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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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5일 정부세종청사 12동 대강당에서 열린 '장관님과 함께하는 산업통상부 타운홀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25.11.25. ⓒ뉴시스
김정관 산업부장관은 26일 석유화학 업계 사업재편과 관련해 "사업재편계획서 제출기한은 12월 말이며 이 기한을 연장할 계획은 없다"며 "이 시한을 맞추지 못한 기업들은 정부 지원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장관은 이날 여수 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석유화학기업 사업재편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한 내 사업재편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은 기업은 "향후 대내외 위기에 대해 각자도생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김 장관은 "대산이 사업재편의 포문을 열었다면, 여수는 사업재편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며 나프타분해시설(NCC)을 보유한 석유화학기업의 신속한 사업재편을 거듭 강조했다앞서 정부는 지난 8월 20일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3대 방향 및 정부지원 3대 원칙 등을 포함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을 발표하고,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시한을 12월말로 제시한 바 있다.김 장관은 이날 LG화학 산업현장을 방문해 생산 및 안전관리 현황 등을 종합 점검하며 "LG화학은 국내 석유화학기업 중 최고 수준으로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선도기업"이라며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기존 설비의 합리화 뿐만 아니라 글로벌 대표 고부가 스페셜티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투자해 줄 것"을 주문했다.특히 "생산과정에서 직원 뿐만 아니라 협력업체 직원들도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진행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 여수산단 화학기업, 유지보수 등 협력업체 및 율촌산단 철강제품 생산기업 등 석유화학·철강산업 생태계 유관 기업 간담회를 열고 석유화학·철강 산업 불황에 따른 지역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했다.간담회 참석기업들은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부담감을 호소하는 한편, 석유화학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및 시행, 대미 투자 관련 원활한 미국 비자 발급, 그리고 해외 플랜트 공사 수주시 국책 보증은행 한도 증액 등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기업 부담에 대해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향후 요금조정은 산업 경쟁력에 미치는 영향 등이 충분히 고려될 수 있도록 전력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아울러 "지난 11월 21일 상임위를 통과한 석유화학 특별법은 내년 1분기 중 시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주한미대사관 내 설치된 비자발급 지원 전담 데스크, 무역보험공사를 통한 수출금융 지원상품 등을 통해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정부는 연말까지 석유화학기업들이 사업재편계획서 제출 시 사업재편 심의 절차를 신속히 착수하고, 사업재편계획서의 구체성 및 자구노력의 타당성 등을 종합해 사업재편승인 시점에 정부지원방안도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