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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티스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가 쉰들러 엘리베이터의 한국 사업 인수를 마무리했다. 지난 10월 체결한 매각 계약이 최종 종결되면서 쉰들러엘리베이터코리아는 이날부로 오티스그룹에 편입됐다.오티스코리아는 1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 심사를 마치고 쉰들러 한국 법인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인수 계약 체결 당시 “심사 절차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고 밝힌 데 이어 이번 발표로 인수 절차가 종료됐다.2003년 설립된 쉰들러코리아는 국내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설치와 유지보수 사업을 전개해 왔으나 자본 재배치와 본사 전략 조정에 따라 한국 사업을 매각했다. 이번 매각 이후에도 기존 고객 계약과 임직원 근로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오티스가 유지보수와 교체(모던화) 분야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쉰들러의 국내 신규 설치 비중은 크지 않지만, 확보한 유지보수 포트폴리오와 장기 교체 수요는 적지 않아 오티스코리아의 수익 기반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조익서 오티스코리아 대표는 “오티스의 글로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국 시장에서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고객에게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헤만 졸리 오티스 아시아·태평양 사업 개발·전략·MOD 비즈니스 부사장은 “오티스는 한국 시장에서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온 기업”이라며 “이번 인수는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새로 합류하는 동료들과 고객과의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인수 후에도 쉰들러 브랜드는 일정 기간 병행 운영될 전망이며, 유지보수·부품 공급은 오티스코리아가 맡게 된다. 업계는 이번 거래가 국내 승강기 시장의 서비스 경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