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고지 앞둔 진옥동, 회추위 최종 면접 돌입2년 연속 최대 실적 … 내년 3월 주총서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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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이 4일 열리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최종 면접을 앞두고 “신한의 다음 100년을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제 역할을 분명히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연임에 도전하는 진 회장이 어떤 메시지로 평가단을 설득할지 금융권의 눈이 쏠리고 있다.

    진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본사 출근길에 “지난 3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신한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말씀드릴 것”이라며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지속가능한 체계를 만들지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후보군에는 진 회장 외에도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그리고 외부 후보 1명이 포함돼 있다. 회추위는 후보별 역량 발표와 면접을 진행한 뒤 한 명을 최종 추천한다.

    진 회장은 취임 이후 두 해 연속 최대 실적을 이끌며 그룹의 안정적 체질 개선을 주도했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 자본효율성 강화, 내부통제 재정비 등이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특히 재일교포 주주들과의 두터운 신뢰와 대외적 존재감은 연임 경쟁에서 강력한 우위 요소로 거론된다.

    다만 그는 “다른 후보들의 의견에도 귀 기울일 부분이 많다”며 경쟁 후보들과의 비교가 아닌 ‘신한의 미래 아젠다’에 무게를 둔 태도를 보였다. 최종 후보는 이날 이사회 심의를 거쳐 확정되며,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