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 90㎞·해저 255㎞ 길이 HDVC 시공2023년부터 1조원 규모 에너지사업 수주
  • ▲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위치도. ⓒ삼성물산
    ▲ 호주 마리너스링크 HVDC 사업 위치도.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호주 연방정부와 빅토리아·타즈매니아 주정부가 설립한 마리너스링크(Marinus Link Pty Ltd)의 '마리너스링크 고압직류 송전설비(HVDC)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호주 빅토리아주 헤이즐우드 지역과 타즈매니아주 헤이브릿지 지역을 연결하는 지중 90㎞·해저 255㎞ 길이 750㎿ 규모 초고압직류 송전설비를 설계·조달·시공(EPC)하는 사업이다.

    해당설비가 준공되면 풍부한 신재생에너지를 보유한 타즈매니아주와 빅토리아주를 비롯한 본토 지역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양방향으로 안정적인 송전이 가능해진다.

    삼성물산은 현지 인프라 전문건설사인 DTI(DT INFRASTRUCTURE)와 조인트벤처(JV)를 구성해 지중케이블 설치를 위한 토목공사와 변환소 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공사비 규모는 9400억원으로 이중 삼성물산 지분은 50%인 약 4700억원이다.

    삼성물산은 사업 초기단계부터 시공자가 설계에 참여하는 ECI과정에서 최적화된 설계안과 UAE HVDC 사업을 바탕으로 쌓은 수행역량을 제시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성준 삼성물산 ES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번 마리너스링크 HVDC 프로젝트는 호주시장에서 기술력과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시장에서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지난 7월 약 2000억원 규모 호주 빅토리아주 나와레(Gnarwarre) 에너지저장장치(BESS) 사업을 수주하는 등 올해에만 호주 에너지시장에서 1조원 규모 사업권을 따냈다.

    2023년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호주 에너지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까지 2.9GWh 규모 에너지저장장치 사업을 수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