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3조원 순매도 물량, 外인·기관이 받아내한화오션 12%대 급등 등 조선·방산주 강세 뚜렷코스닥은 외국인 차익실현에 1%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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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지수가 23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1% 넘게 하락하며 양 시장의 흐름이 엇갈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39포인트(0.28%) 오른 4117.3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0.08포인트(0.25%) 오른 4127.40으로 출발해 장중 한때 4140.84까지 올랐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4110선에 안착했다.

    ◇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vs 개인 대량 매도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9550억원, 기관은 3495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물량을 사들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홀로 1조28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 조선·방산주 강세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상승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와 조선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0.90%) 오른 11만15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 역시 4000원(0.69%) 상승한 58만4000원을 기록하며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상승했다.

    특히 조선과 방산 섹터의 상승세가 매서웠다. 한화오션은 전일 대비 12.49% 급등한 12만3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총 상위주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3.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도로와철도운송(+5.80%), 조선(+4.51%), 방송과엔터테인먼트(+4.5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0.39%), 삼성바이오로직스(-0.23%), 기아(-0.74%), 현대차(-0.69%) 등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 코스닥, 외인 매물 출회에 1%대 하락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8포인트(1.03%) 내린 919.56으로 마감했다. 개인이 2100억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으나 , 외국인이 168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45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보합(0.00%)을 기록했고 , 에코프로비엠(-0.57%), 에코프로(-0.71%)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반면 레인보우로보틱스(+6.24%) , 에스엠(+7.58%) 등은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3.50원 오른 1483.6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