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0→700개로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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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는 24일 내년 1분기 매매체결대상종목으로 코스피 375종목과 코스닥 325종목 등 총 700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코스피200지수와 코스닥150지수를 구성하는 350개 종목에 더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시가총액 상위 175종목씩이 매매종목으로 선정됐다.

    다만, 원활한 거래한도 관리를 위해 상장종목의 주가분포 등을 고려, 주가 수준이 낮아 거래량의 변화가 큰 종목은 제외했다고 넥스트레이드 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알테오젠 등 477종목은 직전 분기에 이어 계속 매매체결 대상종목에 포함됐고, 신규 편입된 종목은 삼성에피스홀딩스, 에임드바이오 등 120종목이다.

    직전 분기 거래대상 종목 중 자본시장법상 거래량 한도 관리 목적으로 편출됐던 한국전력, 에코프로 등 103개 종목도 재편입됐다.

    반면, SK네트웍스, 파트론 등 152종목은 편출 처리됐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매매체결대상종목은 매 분기 선정이 원칙이나, 거래량 규제를 준수하기 위해 지난 3분기 이후에는 매매체결 대상종목을 변경하지 않고 종목수를 축소해 왔다"면서 "그 결과 12월 말 기준으로는 한도 규제를 준수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대체거래소의 최근 6개월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 일평균 거래량의 15%를 초과하면 안 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3월 출범한 국내 첫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급성장을 거듭하며 반년도 되지 않아 거래량 상한선에 도달했다.

    이에 지난 8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165개 종목을 순차적으로 편출하면서 거래대상 종목수가 630개로 감소했으나, 내년 1분기부터는 다시 700개로 종목수가 늘게 됐다.

    여기에는 SK하이닉스의 투자경고종목 지정, 한국거래소의 수수료 인하 등의 영향으로 최근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조짐이 보이는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일별·주기별 거래량 비율의 모니터링 등을 통해 한도규제를 선제적으로 준수함과 동시에 매매체결대상 종목수를 700개 이내로 유지해 투자자의 투자수요에 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