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4% 오른 4180.88, 개인 홀로 3800억 순매수투자경고 해제 SK하이닉스 63만원 회복, 삼전도 12만원 터치
  • 코스피가 29일 반도체와 방산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하며 4180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 증시의 훈풍과 SK하이닉스 투자경고 해제 등의 호재가 맞물리며 투자 심리가 개선된 모습이다.

    ◇ 코스피, ‘개인’ 매수세에 4180선 안착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20포인트(1.24%) 상승한 4180.88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41% 오른 4146선에서 출발해 장 초반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수급 주체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는 홀로 3833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억 원, 3138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양새다.

    ◇ ‘반도체 투톱’ 귀환 … 방산株 랠리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이날 투자경고 종목 지정 해제 소식과 함께 전 거래일 대비 5.18% 급등한 6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2.05% 상승한 11만9400원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 중이다. 반도체 업종 전반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며 반도체와반도체장비 업종 지수는 3.15% 상승했다.

    방산주(우주항공과국방)의 파죽지세도 이어지고 있다. 업종 지수가 4.56% 급등한 가운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13% 치솟은 93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LIG넥스원(+6.67%) 등 주요 방산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2차전지 관련주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30% 하락한 37만8500원에 거래되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0.55% 소폭 상승한 27만5500원을 기록했다.

    ◇ 코스닥, 925선 등락 … 새내기주 ‘세미파이브’ 주목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각 전 거래일 대비 5.53포인트(0.60%) 오른 925.20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1508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263억 원)과 기관(-964억 원)은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96% 오른 45만2000원에 거래되며 바이오 섹터의 투심을 이끌고 있다. 에코프로(+2.27%)는 9만9200원으로 오름세인 반면 에코프로비엠(-0.06%)은 15만6200원으로 보합권에 머물렀다.

    특히 이날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반도체 설계자산(IP) 플랫폼 기업 세미파이브는 공모가 대비 50.83% 급등한 3만6200원에 거래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