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3295억 '매수'에 지수 2.2% 급등반도체 투톱이 상승장 주도'12만전자' 눈앞 삼성전자·6% 뛴 SK하이닉스방산·로봇 등 주도 테마 확산세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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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며 단숨에 4200선을 탈환했다. 지난 11월 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조정장에 들어선 지 약 38거래일 만의 복귀다.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0.87포인트(2.20%) 급등한 4220.55로 장을 마쳤다.◇ "역시 믿을 건 반도체" … SK하이닉스 64만원 터치이날 상승장의 주역은 단연 반도체 투톱이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전형적인 '쌍끌이' 장세가 연출됐다.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4만1000원(6.84%) 오른 64만원에 마감하며 압도적인 시세 분출을 보여줬다. 삼성전자 역시 2500원(2.14%) 상승한 11만9500원을 기록, '12만전자' 안착을 눈앞에 뒀다.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2025 반도체주 왕의 귀환'을 언급하며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이 주효했다. 반도체 장비주인 한미반도체, 원익IPS 등도 동반 강세를 보이며 '반도체 랠리'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 3295억 '바이 코리아' … 기관은 차익실현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가 돋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32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반면, 개인은 87억원을 순매도 했다. 연말 북클로징(장부 마감) 영향권에 있는 기관은 2866억원을 순매도하며 대규모 차익 실현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매수세를 꺾지는 못했다.◇ 방산·로봇주 '후끈'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불기둥'업종별로는 우주항공과 국방(+6.53%), 로봇(+6.06%) 섹터의 상승세가 매서웠다.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9% 넘게 급등하며 94만9000원에 마감, '황제주(주당 100만원)' 등극을 가시권에 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세미파이브는 2만7550원에 거래를 마쳐, AI 반도체 생태계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한편 코스닥 지수도 전일 대비 12.90포인트(1.40%) 오른 932.59로 마감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이 3.64% 오르며 45만5000원을 기록했고, 리노공업 등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날보다 10.5원 내린 1429.8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