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1차 발표회 개최옴니·초거대·산업특화 차별화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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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5개 정예팀이 약 4개월간 AI 개발 성과를 처음 공개했다. 글로벌 빅테크 AI 모델 수준에 필적하는 ‘소버린 AI’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산업 AI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를 개최했다. 5개 컨소시엄을 대표하는 ▲SK텔레콤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NC AI ▲업스테이지는 AI 모델 개발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유했다.네이버클라우드에서 발표자로 나선 성낙호 총괄은 ‘모두를 위한 AI’를 강조하며 옴니모달 모델을 선보였다. 취약계층 소외 없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AI로써 뛰어난 모델 성능과 비용 효율성, 실용성까지 뒷받침돼야 한다는 취지다.옴니모달 AI는 텍스트 외에 이미지와 음성, 공간 정보까지 학습하는 차세대 AI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맥락을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 현실 환경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하이퍼클로바X 기반 옴니모달 AI로써 경량화한 8B 모델은 네이티브 옴니모달 구조를 적용했다. 기존 추론형 AI에 시각과 음성 활용 역량을 더한 32B 규모 추론 모델까지 각각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성 총괄은 “2027년까지 하이퍼스케일 옴니모델로 지속 스케일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텔레콤은 정석근 AI CIC장이 500B(약 5000억) 규모 AI모델 ‘A.X K1’을 소개했다. 현재 1조 매개변수 규모 모델을 보유한 국가는 미국 뿐이며, 500B 규모 모델도 중국과 프랑스 등 몇몇 국가만 보유한 상태다.압도적인 스케일의 500B 모델은 타 모델 대비 더 높은 성능을 갖췄을뿐더러, 신뢰성과 확장성에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로 고도화하거나, 신뢰성 확보를 위한 환각 방지에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해당 모델은 한국어 시험문제 풀이 부문에서 딥시크 V3.1 대비 우위를 점했다. 사용자 지시 수행은 148%, 한국어 시험에서는 110% 우수한 지표를 나타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은 현재 500B 모델을 2027년까지 2000B로 확대 개발하겠다는 복안이다.NC AI는 산업 특화 모델 ‘VAETKI’를 소개했다. 1단계 과정에서 고품질 한국어 데이터와 산업 특허 데이터를 확보했고, 매개변수 100B 규모 AI 모델을 마쳤다는 설명이다.이연수 NC AI 대표는 기초 모델을 기반으로 제조와 물류, 국방 등 28개 이상 산업현장에 적용한 성과를 제시했다. 향후 NC AI는 글로벌 수준의 200B AI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며, 멀티모달 모델로 고도화해 산업 특화 모델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업스테이지는 100B 규모 ‘솔라 오픈’을 공개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솔라 오픈 모델이 한국어를 비롯한 언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국어 이해와 추론 역량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100B에 멈추지 않고 200B, 300B 모델을 개발하며 멀티모달 모델까지 확장하겠다고 덧붙였다.LG AI연구원은 236B 규모 ‘K-엑사원’ 모델 성능을 발표했다. 기존 엑사원 4.0 대비 효율성을 높이면서 메모리 요구량을 줄여 성능과 비용 효율성을 동시에 추구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조 단위 파라미터 규모 글로벌 최상위 모델과 경쟁할 수 있도록 성능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한편, 과기정통부는 1월 중순까지 1차 단계평가를 진행해 정예팀들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향후 6개월마다 지속 평가를 거쳐 최종 2개 팀을 국가대표 AI로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