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43% 급등, 外인 2조원대 대량 매수코스닥도 1.26% 오르며 950선 돌파 삼전 7%↑·하이닉스 2%↑, 이틀 연속 신고가원·달러 환율 1444.40원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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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네수엘라 사태를 둘러싼 불확실성에도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코스피가 4450선을 돌파하고 코스닥이 95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연이틀 훨훨 날았다. 삼성전자는 7% 급등하며 증시를 이끌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3% 오른 4457.52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77% 오른 4385.92에 거래를 시작한 뒤 상승폭을 늘려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투자자 수급측면에서는 외국인이 2조166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강세를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5100억원, 7024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모두 강세흐름을 보였다. 특히 두산에너빌리티가 10%대 급등했고, 삼성전자가 7%대, SK스퀘어와 한화에어로스페이도 6%대로 급등했다. SK하이닉스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HD현대중공업, 셀트리온 등도 1~3%대 상승했다. 

    다만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전기유틸리티는 6%대 급등했고 뒤를 이어 우주항공과국방, 반도체와반도체장비, 기계 등이 5%대 상승했다. 전기장비, 생명보험, 석유와가스, 생물공학 등도 3~4%대 올랐다. 반면 방송과엔터테인먼트는 4% 가까이 내렸고 도로와철도운송, 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 호텔레스토랑레저, 가구 등은 1%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6% 오른 957.50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978억원, 243억원 각각 순매수 했다. 외국인은 1120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다수 강세였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는 8%대 급등했고 알테오젠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리가켐바이오 등이 1~3%대 상승했다. 다만 레인보우로보틱스는 3%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0원(0.16%) 내린 1444.40원에 마감했다.

    이날 베네수엘라 사태로 인한 증시 충격은 전혀 없었다. 다만 증권가는 세계 최대 석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는 원유시장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미국이 추가적인 대규모 군사작전에 나설지, 사태가 장기전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수일간 중요한 변수라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올해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실적 개선이 증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는 주식시황 보고서에서 반도체 실적 전망 상향 조정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레벨업이 맞물리며 코스피 상승 추세가 재개됐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반도체 업종의 이익 기여도가 압도적인 가운데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까지 더해지며 지수 상단이 4500선까지 열려 있다는 진단이다. 다만 단기 급등 이후에는 순환매 전개 가능성도 함께 언급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실적 전망 레벨업과 함께 재개된 코스피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원화 안정에 따른 외국인 순매수세가 더욱 강화할 경우 1분기 중 5000선 돌파도 가능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