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보합권 등락, 개인 홀로 '폭풍 매수'삼전,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 한화에어로 등 조선·방산 강세... 주도주 부상
  • 코스피가 8일 美 증시 하락에도 '동학개미'의 강한 매수세에 4550선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거센 차익실현 매물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이 3500억원이 넘는 물량을 받아내며 지수를 강보합권에 묶어두는 데 성공했다. 반도체 대장주가 잠시 주춤한 사이, 방산과 조선 섹터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2포인트(0.04%) 오른 4552.98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4540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455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63포인트(0.28%) 상승한 950.02를 기록하며 950선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 보면 '개인'의 독무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352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단을 단단히 지지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455억원, 기관은 2256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

    ◇ '14만전자' 아슬아슬, '100만 황제주' 등극한 한화에어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어제 '14만전자'를 노크했던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100원(-0.78%) 내린 13만9900원에 거래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반면 SK하이닉스는 2000원(0.27%) 오른 74만4000원을 기록, 굳건한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지만 재료 소지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장의 주인공은 단연 '방산'과 '조선'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 대비 7만2000원(7.13%) 폭등한 108만2000원을 기록하며 단숨에 '황제주(주당 100만원 이상 주식)' 반열에 올랐다. 우주항공과국방 업종 지수 자체가 4.85% 급등하며 시장 내 가장 뜨거운 섹터임을 증명했다.

    조선주 역시 초강세다. HD현대중공업이 3만원(5.39%) 오른 58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 한화오션(+3.96%), 삼성중공업(+2.96%) 등이 동반 상승하며 조선 업종 지수를 3.04% 끌어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지수 4500선 안착 과정에서 건전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한다. 반도체 쏠림 현상이 완화되면서 그 온기가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방산 및 조선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