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유동성 확보 위해 민간 통화스왑 확대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활용한 IB·투자 협력 가능성 타진방중 계기로 중장기 글로벌 금융 파트너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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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중국 최대 상업은행인 중국공상은행(ICBC)과 만나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응한 중장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외화 유동성 확보와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간 금융 차원의 통화스왑 협력’이 방중 성과의 핵심으로 꼽힌다.8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진 회장은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해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데 이어, 지난 5일 ICBC 본사에서 랴오 린 회장과 면담을 갖고 글로벌 금융 환경 변화에 따른 공동 대응 전략을 협의했다. 최근 지정학적 리스크와 고환율 기조로 외화 조달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양측은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확보 방안에 논의를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면담에서 진 회장은 해외 사업 확장 과정에서 외화 유동성 수요에 보다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민간 통화스왑’ 협력 확대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가 간 통화스왑과 달리 민간 금융회사 간 스왑은 보다 기동성 있게 활용할 수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전략적 가치가 높아진다는 판단에서다.신한금융과 ICBC는 이미 2008년부터 원화·위안화 통화스왑 계약을 맺고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그간 신한금융의 자본 효율성 및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ICBC의 한국 관련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라는 각자의 목표에 맞춰 자산 관리 협력을 지속해 왔다.이번 방중에서는 기존 협력 관계를 한 단계 확장하는 논의도 이뤄졌다. 양측은 글로벌 네트워크가 중첩되는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 통화스왑 체결 가능성을 검토하고, 이를 통해 외화 조달 비용을 낮추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해외 투자와 기업금융(IB) 분야에서도 공동 프로젝트 발굴 가능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진 회장은 이번 협력을 단기 거래 확대가 아닌 구조적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수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자본 건전성과 유동성 조달 효율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협력 모델을 구축해 신한금융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진 회장은 “ICBC는 세계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갖춘 글로벌 금융 파트너”라며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 그룹의 협력이 실질적인 시너지로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성장의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