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틱스·모빌리티 전략 공유엔비디아 '알파마요' 협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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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CES 2026 현장에서 삼성전자·LG전자·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들과 만나 피지컬 AI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주도권 전략을 논의했다. AI가 로보틱스·모빌리티·제조 현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정부와 산업계는 한국의 제조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 산업 AI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과기정통부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2026 현장에서 류제명 2차관 주재로 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두산, 삼성SDS 등 국내 대표 AI·제조 기업들과 CES 현장에서 체감한 기술 트렌드와 산업별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CES 2026의 핵심 키워드로 부상한 '피지컬 AI'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보틱스, 모빌리티, 제조 설비 등 물리적 세계와 결합하는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서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기조연설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용 플랫폼 '알파마요'를 공개하면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기업과 글로벌 빅테크 간 협력 가능성도 주목받았다. 기업들은 피지컬 AI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실증 경험을 빠르게 축적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한국이 강점을 가진 제조업 기반과 연구개발 역량을 전략적으로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CES 2026에 류 차관을 대표로 한 대표단을 파견해 국내 참가 기업을 격려하고 글로벌 AI 산업 동향을 점검했다. 약 4500개 기업이 참가한 이번 CES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두산 등 대기업을 포함해 중소·벤처기업 등 국내 기업 700여곳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체 367개 혁신상 가운데 211개를 수상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표단은 ARM 전시관 방문을 통해 AI 반도체 분야 협력을 논의하고, 유레카파크에서 KAIST, 포스텍, 한양대, 삼성 C-LAB 등 대학·사내 벤처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스타트업 생태계 현황을 살폈다. 또한 디지털 청년 인재를 대상으로 한 토크콘서트를 열어 글로벌 진출을 위한 멘토링도 진행했다.

    과기정통부 대표단은 CES 일정 이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엔비디아와 오픈AI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갖고,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도약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