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상품 경쟁력, 온·오프라인 매출 핵심 요소유튜브에서 '대체 불가능한 명품 화장품' 콘텐츠 활발"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소비자는 명품 화장품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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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물가에 경기 둔화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여전히 럭셔리 브랜드와 관련된 곳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도 명품 브랜드의 화장품·향수 등의 매출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12월 28일부터 1월 7일까지 향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신장했다.

    현대백화점도 같은 기간 향수 매출이 43.2% 올랐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명품 화장품이 43.6% 신장했다. 이렇듯 명품 상품 경쟁력은 여전히 백화점 매출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이커머스에서도 일명 '백화점 화장품'의 인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쓱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명품 브랜드 비비크림, 컨실러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7% 늘었다. 파우더/팩트 매출도 19% 신장했다.

    틴트, 립스틱 등 립제품 매출도 9% 늘고, 명품 향수 매출은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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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리의 경우 지난해 럭셔리 뷰티 브랜드 구색을 강화했다.

    지난해 4월 출시한 에르메스 뷰티를 포함해 9월에는 스킨 수티컬즈가 컬리 단독 상품을 출시했다. SK-II 등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와 메이크업포에버 등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도 입점해 컬리에는 지난해 15개의 신규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주목할 점은 지난해 뷰티컬리에서는 스몰럭셔리 뷰티를 즐기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시세이도는 글로우 파운데이션의 인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7% 성장했고, 더바디샵의 진저 샴푸, 비오템의 오비타미네 바디밀크 등도 최대 3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화장품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은 편에 속하고, 선물용으로 구매하는 비율이 꾸준하다는 점이 영향을 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최근 가성비 화장품 출시와 성장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흐름이 계속되는 이유는 브랜드 신뢰도와 사용 경험이 중요한 화장품 특성상 '대체 불가능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소비자에게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명품 화장품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 곳곳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유튜브에서는 '돈값하는 대체불가 백화점(명품) 화장품'이라는 콘텐츠도 활발히 업로드 되고 있다. 관련 검색어에는 브랜드 기초화장품, 명품 스킨케어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명품 화장품의 진입장벽이 낮다는 것과 소비의 양극화라고 진단했다.

    이은희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는 "(가성비 화장품이) 효과가 미미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소비자는 비싸도 브랜드만 찾게 된다"며 "명품 화장품 등을 소비할 수 있는 소득 계층은 굳이 저렴한 화장품을 찾지 않은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