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E에 초고압 변압기 공급해 유럽 첫 진출전력 슈퍼 사이클 속 변압기 수출 본격화부산 공장 증설로 글로벌 수요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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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일렉트릭 부산사업장 2생산동 준공식 ⓒ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에 이어 독일에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전력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번 수주는 현지에서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향후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달 초 독일 최대 전력업체인 RWE와 620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RWE는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과 송전망 구축을 주도하는 유럽의 대표적인 전력회사다.이번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독일 서부 지역에 조성되는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연계 발전소에 오는 2027년까지 400㎸급 초고압 변압기를 공급할 예정이다.LS일렉트릭의 이번 수주는 지멘스 등 현지 업체들이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전력시장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유럽 내 AI(인공지능) 산업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이 동시에 진행되며 초고압 변압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기술력과 안정적인 생산 능력을 인정받아 새로운 수주 기회를 확보했다는 평가다.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전력기기 시장으로 꼽힌다.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과 함께 송·변전 인프라 투자가 대규모로 진행되면서 초고압 변압기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지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LS일렉트릭은 이러한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회사는 지난해 미국 초대형 민간 전력 유틸리티 기업(IOU)과 단일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인 4598억원 규모의 초고압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이 계약을 포함해 초고압 변압기 수주잔고는 2조원을 넘어섰으며, 3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도 4조10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LS일렉트릭은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영국, 스웨덴, 스페인 등 유럽 각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는 만큼, 향후 추가 수주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생산 역량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이번 RWE에 공급하는 400㎸급 초고압 변압기를 포함한 주요 제품들은 부산 사업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LS일렉트릭은 국내 유일의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환용 변압기 생산기지인 부산 사업장에 1008억원을 투입해 제2생산동을 증설했다. 새로 구축된 제2생산동의 생산능력은 기존 제1생산동 대비 2.3배 수준이다.연간 생산능력은 약 2000억원 규모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늘어나, 부산 사업장은 154~550kV급 초고압 변압기 전 라인업을 갖추고 글로벌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LS일렉트릭 관계자는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북미에 이어 유럽 등 해외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