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대표에 삼성전자 출신 김진숙 상반기 중 스킨케어 브랜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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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인수와 맞물려 코스메틱 전문법인 'SIL'을 출범해 K-뷰티 신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제조·유통 기반의 애경산업과 신규 브랜드 전담 법인을 투트랙으로 운영해 B2C 사업 전환과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태광그룹은 13일 독자적인 뷰티 브랜드 전개를 위한 코스메틱 전문법인 SIL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SIL은 태광산업이 100% 출자한 자회사로, 애경산업 인수로 확보한 제조·유통 역량과 연계해 그룹 차원의 뷰티 사업 확장을 전담하게 된다.

    초대 대표로 글로벌 컨설팅그룹 커니(Kearney)와 삼성전자 등을 거친 신사업 전문가 김진숙 대표가  선임됐다.

    이번 법인 설립은 태광산업이 추진 중인 약 1조5000억원 규모의 신사업 투자 계획의 일환이다. 태광산업은 올해 2월 인수가 마무리되는 애경산업과 SIL을 양 축으로 삼아, 글로벌 K-뷰티 시장을 시작으로 고객 중심의 B2C 사업 구조 전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전략의 핵심은 역할 분담이다. 애경산업이 보유한 제조·유통 인프라와 시장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 초기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SIL은 신규 브랜드 기획과 브랜딩, 콘텐츠 전략을 전담해 신선한 이미지를 빠르게 구축한다. 기존 사업의 실행력과 신규 법인의 민첩성을 결합한 투트랙 전략이다.

    SIL은 올해 상반기 피부 반응 메커니즘의 균형을 조절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 특허 성분을 적용한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브랜드 초기에는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전략을 통해 온라인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이후 단계적으로 오프라인 리테일 확장과 그룹 내 유통·미디어·인프라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확대한다.

    해외 진출도 병행한다. SIL은 일본, 미국, 중국 등 주요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진출을 추진하며, 모든 제품은 개발 초기부터 친환경 패키지와 윤리적 제조, ESG 기준을 반영해 지속 가능한 K-뷰티 모델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진숙 SIL 대표는 “SIL은 고객과 직접 연결되는 사업 구조로 전환하기 위해 출발한 실험적인 프로젝트”라며 “콘텐츠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맞춤을 통해 변화하는 K-뷰티 시장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법인명 SIL은 '실(絲, Thread)'과 '실(室, Room)'의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실(絲)'은 개별 브랜드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뷰티 브랜드 하우스의 비전을, 실(室)은 연구실(Lab)과 화실(Atelier)의 조화를 통해 제품력과 감각적인 브랜드 경험을 동시에 추구하겠다는 정체성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