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되는 생수부터 무라벨 의무화 제도 시행낱개 판매는 1년간 계도기간 운영"라벨 제거에 따른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보 전략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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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후에너지환경부
앞으로 편의점이나 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생수 묶음에서는 브랜드 라벨을 볼 수 없게 된다. 올해부터 생산되는 국내산 먹는샘물에는 라벨 부착이 금지되기 때문이다. 다만 낱개 판매용 생수는 1년 계도 기간을 적용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1일부터 먹는샘물에 라벨 부착을 전면 금지하는 '무라벨 의무화' 제도에 돌입했다. 플라스틱 사용률을 줄이겠다는 의도다.먹는샘물 시장은 1995년 판매 시작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지난해 3조20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 역시 13.5%를 기록했다.하지만 시장 확대에 따라 플라스틱 사용량이 늘자 정부는 ▲2020년 소포장 무라벨 허용 ▲2022년 낱병 무라벨 허용 ▲2026년 전면 전환 등 단계적으로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정부는 무라벨 먹는샘물을 표준으로 만들어 연간 플라스틱을 2270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무라벨 생수 결제는 뚜껑에 인쇄된 QR코드로 할 수 있으며, 수원지 등의 물에 대한 정보도 담긴다. 올해 1월 1일부터 생산된 먹는샘물에는 라벨이 부착되지 않는다. 만약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는 묶음 생수에 라벨이 붙어있다면, 제조일자를 확인하면 된다.묶음이 아닌 낱개로 판매하는 생수에는 해당 제도에 대한 1년 계도기간이 주어진다. 제품 결제에 필요한 QR 코드를 읽을 수 있는 기계를 갖추지 못한 소규모 마트나 지방 지역을 위해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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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먹는샘물 선호도를 살펴보면, 국내에선 제주개발공사의 '삼다수'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025년 12월 15일까지 국내 생수 브랜드 21개에 대한 브랜드 빅데이터 322만2677개를 분석했다. 그 결과 2025년 12월 생수 브랜드평판 15위까지의 순위는 삼다수, 스파클, 동원샘물, 백산수, 아이시스, 평창수, 몽베스트, 에비앙, 크리스탈, 풀무원샘물, 지리산수, 다이아몬드, 진로 석수, 화이트, 퓨어라이프 순으로 분석됐다.지난해 10~11월 조사한 결과에서도 삼다수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스파클, 3위는 백산수 순으로 나타났다.A 편의점의 경우, 광동 제주 삼다수 500ML와 2L, 농심 백산수 500ML, 롯데 아이시스 500ML, 동원 샘물 500ML 순으로 매출 1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B 편의점도 1위는 삼다수가 차지했고, 2위는 아이시스, 3위는 PB상품, 4위는 동원샘물, 5위는 백산수로 나타났다.일각에서는 이러한 제도가 생수 판매 순위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생수 시장은 브랜드 충성도나 신뢰도가 매출과 직결되는 경향이 높다"면서 "무라벨 생수 전환으로 라벨 제거에 따른 브랜드 아이덴티티 확보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도는 '국내산 먹는샘물'에만 해당된다. 예를 들어 백두산 내두천이 수원지인 백산수와 수입산 물 에비앙은 라벨 부착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