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주연속 전국 주간 상승률 1위…서울 주요 자치구대비 3배↑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국평' 16억 육박…"매물 바로 팔려"분당 집값 '65% 맞추기' 영향…신축 공급난·리모델링도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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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일대 아파트 전경. ⓒ뉴데일리 DB
아파트값 상승세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분당·과천을 거쳐 용인 수지구까지 확산하고 있다. '풍선효과'에 따른 매수세 유입에 반도체산업 호황으로 인한 산업단지 근로자 주택수요 증가 등 요인이 더해지면서 수지구 일대 집값은 당분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용인 수지구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해 12월 셋째주부터 올해 1월 둘째주까지 5주 연속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기간내 누적 상승률은 0.81%로 서울 주요 자치구 0.3%를 3배 가까이 웃돌았다.집주인들이 매물을 내놓는 족족 팔리면서 실거래가도 뛰고 있다는게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실제 수지구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은 2350여가구 규모 대단지임에도 현재 거래 가능한 매물은 20여가구뿐이다. 인근 '신정주공1단지'와 '9단지' 역시 각각 1044가구 중 3가구, 812가구 중 4가구만 매물로 나온 상태다.신고가 거래도 속출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수지구 일대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 매물은 지난달 11일 15억75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4년 12월 거래가인 12억5000만원에서 1년만에 3억2500만원 오른 액수다.인근 'e편한세상수지' 84㎡도 지난 11일 14억7500만원에 거래됐고, '인현마을힐스테이트 1단지' 역시 지난 10일 9억2000만원에 매매되며 지난해 초 7억4000만원보다 2억원 가까이 상승했다. '신정주공1단지' 경우 전용 59㎡가 지난 10일 10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7억원 후반대 거래된 것과 비교해 1년만에 3억원가량 올랐다.용인시 G공인중개사는 "체감되는 매물량에 비해 실제 거래 가능한 매물은 절반에 못미친다"며 "매도자들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인지하고 계약서를 쓰기 전에 호가를 올려버리거나 계좌를 주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설명했다. -
- ▲ SK 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현장. ⓒSK 하이닉스
이같은 집값 상승세 배경엔 인근 분당지역 집값 폭등으로 인한 '키 맞추기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지난해 분당 집값 상승률은 19.10%에 달했지만 용인 수지는 9%에 그쳤다. 이전까지 수지 집값이 분당의 65% 선을 유지했던 점을 고려하면 가격 추가상승 여지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일각에선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등 지역 대장단지를 시작으로 수지 일대 집값이 15억원선에 맞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반도체산업 호황도 가격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최근 이어진 업계 호황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수지지역 집값 상승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2018년 당시 반도체 슈퍼사이클 당시에도 수지구 집값이 급상승했다.신축 희소성도 집값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다. 부동산R114 조사결과 향후 3년간 수지구내 신규 입주물량은 0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현재 용인 일대에서 추진중인 대규모 리모델링사업도 전세값과 매매값을 밀어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L공인 관계자는 "1620가구 규모 수지초입마을이 다음달 이주를 앞두고 있고 인근 620가구 규모 보원아파트도 오는 3월부터 이주가 예상된다"며 "리모델링 단지들의 이주일정이 가시화되면서 임대차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가운데, 전세에서 매매로 갈아타는 전환매수 수요도 점차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