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 불참 통보, KT도 불투명추가모집 스타트업간 대결 예고
  • ▲ ⓒ뉴데일리 강필성 기자
    ▲ ⓒ뉴데일리 강필성 기자
    국가대표 AI 선발전 정예팀 추가모집에 스타트업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엔씨 등 대기업들이 고사한 패자부활전에서 스타트업들이 각축을 벌인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트릴리온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진행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추가 모집에 지원한다.

    트릴리온랩스는 네이버 하이퍼클로바X 연구원으로 참여한 신재민 대표가 설립한 회사다. 한국어와 아시아 언어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개발 중으로, 패자부활전에 참여할 컨소시엄을 구성 중이다. 앞서 1차 공모 당시 루닛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으며, 이번에는 주관사로 도전한다는 복안이다.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한국 AI 오픈소스 히트맵’에서 LG AI연구원과 네이버에 이은 국내 3위를 기록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검증한 자체 기술 역량을 국가 AI 프로젝트에서 증명한다는 취지다. 컨소시엄은 아키텍처까지 완전히 새로 개발하는 프롬 스크래치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독파모 프로젝트 재공모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이하 모티프)가 있다. 모티프는 지난해 독파모 공모에서 서면평가로 10개팀에 포함됐으나, 5개 정예팀에는 들지 못했다.

    모티프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LLM ‘모티프 12.7B’는 글로벌 AI모델 성능 평가 ‘아티피셜 애널리시스’ 인텔리전스지수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모티프 모회사인 모레 관계자는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참여사 추가모집 공고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네이버와 카카오, NC AI는 재공모 불참을 선언했고 KT도 재도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KT도 재공모에 불참하면 추가 모집은 스타트업간 대결 가능성이 점쳐진다.

    한편,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SNS에서 독파모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적 주권이 지켜져야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배 장관은 “평가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한다는 의견이 있지만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기준은 분명해야 한다”며 “위기상황에서도 우리가 통제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주권만큼은 확보돼야 한다는 원칙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