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 해외증권·외국인 국내투자 동시 확대현물·파생 모두 증가 … 시장 인프라 개선 효과국내외 자금 흐름 맞물리며 외환 수요 구조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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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거래액이 통계 기준 변경 이후 처음으로 800억달러를 돌파했다.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중 외국환은행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807억 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4년 대비 17% 증가한 것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규모다.거래 확대로 이어진 배경에는 증권 투자 흐름의 변화가 자리한다. 국제수지 기준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는 2024년 연간 722억달러에서 지난해 1~11월 기준 1294억달러로 79% 늘었다.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도 같은 기간 220억달러에서 504억달러로 129% 급증했다.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일평균 323억 8000만달러로 26%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환 파생상품 거래도 483억 3000만달러로 11.6% 늘었다. 기업·투자자의 환헤지 수요가 확대되며 파생시장 체급도 커졌다는 분석이다.주체별 거래에서는 외국계 비중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했다. 외국은행 지점의 일평균 거래액은 431억 7000만달러로 13.6% 증가했고, 국내은행은 375억 4000만달러로 21.2% 늘었다. 다만 국내 기관수요가 외환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한은 관계자는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효과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외 증권 투자 수요가 동반 확대됐다”며 “외환 수요가 자본거래를 중심으로 구조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