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2020년 이후 최대 규모청년인턴 확대 … '단기 처방' 비판도
  •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기관별 상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7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기관별 상담 부스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올해 공공기관에서 2만8000명의 정규직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부터 사흘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2026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청년 일자리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질 성장 엔진이자 희망의 근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전년 채용 계획보다 4000명 늘어난 수준이자, 2020년 이래 최대 규모다.

    올해 채용 규모가 1000명 이상인 기관은 한국철도공사,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서울대학교병원, 한국전력공사 등이다.

    정규직 채용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청년인턴은 전년보다 3000명 늘어난 2만4000명이다.

    올해 박람회는 148개 기관이 참여해 공공기관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에게 채용 관련 정보를 공개하고 청년 맞춤형 구직 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박람회에는 인공지능(AI) 현장 매칭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됐다. 구직자가 희망 연봉·지역 등 구직 데이터와 자기소개서를 입력하면 공공기관이 요구하는 인재상과 조건 적합도를 AI가 분석해 추천기관 리스트를 제공한다.

    맞춤형 '면접 리빌드 프로그램'도 도입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면접 탈락 사례를 사전에 제출하면 원인을 분석하고 개선 방향 등 전략을 짜준다.

    재경부는 분기별로 채용실적을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하게 채용 제도를 개선하는 등 공공부문 고용 여력 확충을 위해 지속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가 재정을 투입해 일자리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것은 청년 실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것과는 거리가 먼 '단기 처방’에 불과하단 지적이다.

    수도권의 한 경제학과 교수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의 공공 일자리 확대는 정부 재정에 큰 부담"이라며 "정부가 단기 정책에 매몰되지 말고 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