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김민재 교수 "단순 기분 탓 아냐" 뇌 신경전달물질 불균형 등 복합적 원인 2주 이상 우울감 지속되거나 공포감 느끼면 전문가 찾아야 약물·인지행동치료로 회복 가능 … 규칙적 생활 습관 병행이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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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순천향대서울병원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와 치열한 경쟁, 불확실한 일상은 현대인의 마음 건강을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다. 특히 마음의 감기라 불리는 우울증과 언제 닥칠지 모르는 공황장애는 일상을 무너뜨리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꼽히지만 여전히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29일 김민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감기처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질환이지만, 치료는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며 "혼자 견디려 하지 말고, 증상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빠르게 병원을 찾는 것이 회복과 재발 예방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강조했다.김 교수에 따르면 우울증은 단순히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를 넘어 2주 이상 지속되는 우울감과 흥미 저하, 수면장애, 식욕 변화, 심한 경우 죽음에 대한 생각까지 동반되는 질환이다. 이는 개인의 성격이나 의지 문제가 아니라 뇌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스트레스, 유전적·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므로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공황장애 역시 대표적인 불안장애로, 예기치 못한 극심한 불안 발작과 함께 심장 박동 급증, 호흡 곤란, 죽을 것 같은 공포가 수십 분간 지속되는 특징을 보인다. 많은 환자가 심장이나 호흡기 질환을 의심해 응급실을 찾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 혼란을 겪기도 한다.다행히 두 질환 모두 치료 효과가 분명하다. 약물치료를 통해 뇌 기능의 균형을 회복할 수 있으며, 인지행동치료 등 정신치료를 병행하면 증상 조절과 재발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회복의 지름길이다.김 교수는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가벼운 운동을 실천하고 카페인과 음주를 조절하는 습관은 정신건강 유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며 "무엇보다 증상을 혼자 감당하려 하기보다 가족이나 친구, 의료진에게 자신의 상태를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